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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츄프라카치아=>드디어 이곳도 올것이 오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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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은화 댓글 2건 조회 642회 작성일 02-04-20 01:29

본문

얼마전부터 인터넷상에 '우츄프라카치아'라는 식물을 찾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
드디어 우리 114에도 도래하고 말았군요.
먼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그 식물의 이름을 접하게된 경위를 설명드려야 겠습니다.
'우츄프라카치아'는 소설가 김하인님의 <허브를 사랑하나요>라는 책에 등장하는
실제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는 식물의 이름입니다. -아직까지 확실히 확인된바는 없습니다-
이 책에서 그 식물을 등장시킨 작가님의 뜻은 그 식물을 구체화한다기 보다는,
그 습성을 인간의 어떤 정서적인 면에 응용하고자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그 책중의 한 일부분을 발췌한것입니다.


『 우츄프라카치아, 결벽증이 강한 식물입니다. 누군가 조금이라도 몸체를 건드리면 그날로부터
시름시름 앓아 결국엔 죽고 만다는 식물.
이 식물을 연구한 학자가 있었는데, 이 식물에 대해 몇십 년을 연구하고 또 그만큼 많이
시들어 죽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결국 학자는 이 식물이 어제 건드렸던 그 사람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건드려주면 죽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그 식물은 한없이
고독한 식물이었던 것입니다.
고독한 영혼을 지닌 식물, 누군가 건드리면 금방 죽어버리고, 그 사람이 계속해서 애정을
주어야만 살 수 있는 식물. 당신은 누구의 우츄프라카치아 입니까? 아니면, 누가 당신의
우츄프라카치아 입니까?___________________________ 』


<허브를 사랑하나요>에 기인하여 '우츄프라카치아'를 추적해보면, 이 식물은 아프리카의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살고 사람이나 동물이 한번이라도 건드리면 길어야 3개월을 못살고 죽어버리는
음지성식물입니다.
한 식물학자가 그에 관해 연구를 하여 논문을 발표했지만 학계의 조롱만 받게 되었고, 결국 그 학자는
아프리카에서 그 식물을 기르며 여생을 보냈다고...
넷상의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말 '우츄프라카치아'가 있는지를 구석구석 뒤져보았지만,
찾았다는 분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어느분이 그 작가님께 직접 편지로 문의를 했는데,
그 작가님도 10여년전 강원대 도서관에서 문고판형태의 소형책자에서 보았을뿐,
아쉽게도 그 책자의 제목을 기억하지 못하신다는 답변을 받았다네요.
그러나 그 작가님은 그 식물이 존재한다고 믿고 계신답니다. ^^*

자아~ 그럼 이제 여러분은 누구의 아니면 누구로부터의 '우츄프라카치아'가 되기로?
아님, 되신?
어찌 보면 통속적인 소설로 그칠지 모르는 내용이지만,
결론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잔잔히 울리게하였던것 같습니다~ ^^







댓글목록

이동우님의 댓글

이동우 작성일

\&quot;우츄프라카치아\&quot; 누가 나를 부르는가?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이제 확실히 알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