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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룡 토벌 비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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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귀병 댓글 5건 조회 380회 작성일 03-04-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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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부터 12~3평 될듯한 자그만한 뜨락에 봄부터 가을 까지 피는 우리꽃을 가득이 심어 놓았습니다. 우리 아파트의 명소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터줏대감 토룡공이 얼마나 내공이 깊은지 땅을 모조리 헤집으며 숨구멍을 탑처럼 쌓아 놓습니다.징그럽게도 어른 손가락처럼  굵은 것 부터, 잡아도 잡아도 늘어나는 숫자를 이겨내지 못합니다. 일주일만 지나면 화단이 벌집이지요.
미군이 이라크 전쟁에 사용한 벙커탄 처럼 토룡굴만 폭격하여 모조리 없애는 최신 무기 없을까요?  민달팽이 없애는 약은 인터넷에서 나오던데 도시에서 농약 구하기도 어렵고.... 빽빽한 화단을 마구 파헤쳐 끄집어 낼 수도 없구요. 가까운 야생화농원에 가도 시원한 답이 없구요. 토룡이 땅속에서 도망갈 때는  F-15 전폭기 보다 빠르답니다. ㅋㅋ  구제 방법좀 알려주세요.

댓글목록

정경해님의 댓글

정경해 작성일

  지렁이의 배설물은 좋은 비료 아닌가요? 지렁이가 있다해서 해가될거 같지는 않습니다만,, 지렁이 연구하신분 안계세요?

변경열님의 댓글

변경열 작성일

  저도 꽃을 가꾸신다면 지렁이가 많은 환경이 외려 좋은데, 그 흙이 토양미생물이 풍부한 살아있는 흙이라는 징표같은데 없애려 하시다니 아깝네요. 

서종택님의 댓글

서종택 작성일

  토양이란 토룡공 같은 익충들에 의해서 공기구멍이 생기어 살아있는 토양이 되지요..왜냐하면 공기가 통해야 토양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그과정에서 유기물을 분해하여 식물이 흡수 이용할 수 있는 영양분을 만들 내지요.. 그리고 그과정을 통하여 토양은 입단이라는 구조를 형성하게 되지요..  입단구조 라는 것은 토양은 보통 낯알로 하나씩 떨어져 있는데 이것이 그냥 모이면 토양에 공극 즉 공기구멍이 거의 없이 있게 되지요.. 마치 갯벌 개흙이나 진흙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 낯알이 몇개씩 모여 4각 5각 6각 형태의 어떤 구조를 갖는 덩어리를 형성하고 이 덩어리들이 모여 토양이 형성되었다면  아마도 이런 토양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좋은 밭 흙이 아닐까. 토양이 유기질이 많아 거무틱틱한 것이 보슬보슬 피어   

서종택님의 댓글

서종택 작성일

  올라 밟으면 푹푹 들어가게 되지요..  이러한 이유를 들어 토룡공이 사는 토양 이라면 무공해 이면서 유기질이 많은 통양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농사도 지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요....  제가 보기에는 토룡공 퇴치보다는 토룡공 지나간 자리가 눈으로 보이지 않게 좀 더 많은 식물을 심어 가려주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김귀병님의 댓글

김귀병 작성일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유기질이 풍부하고 토양미생물 활동이 활발한 정도가 아니네요.  흔히 지렁이 똥이라고 불리는 지렁이 숨구멍은 식물의 높이에  따라 마이산  돌탑처럼 점점 더 높이 쌓아 가더라구요. 걍 두어도 괜찬을 정도면 이런 고민하겠습니까?  어떤 분은 DDT를, 어떤 분은 석회를,  숨구명에 소금을... 아휴 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