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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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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오준 댓글 9건 조회 1,090회 작성일 04-05-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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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 사랑/ 권 오준


나는 이제
웃옷 제껴 벗어놓고
조금씩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나의 이 가슴
시린 한방울의 찻잔이

쓰디쓴 커피대신 보고픔에
행복이라는 스푼으로 휘휘 저어



조금씩 그리워해
오래도록 내 안에 두고 싶습니다.



많은 것들이 없어지고
지워지지만 "무너미"이름만은
내가슴속에 오래오래 영원히 남아있길 간절히 원하기에



아껴가며
그리워하며
야생화의 언덕을 꾸밀것입니다.



댓글목록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님의 글을 보면서..  창밖을 봅니다...  그리움인지..  기다림인지..  빗물만...주룩~  주룩~~~    ^^

권오준님의 댓글

권오준 작성일

  무너미는 "물이 넘친다"는 우리말입니다.제가 그곳화랑에 우리꽃화단을 꾸미고 있습니다.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관악산에도 무너미고개가 있어요.

권님의 댓글

작성일

  하루종일 비가 옵니다. 중년의 그리움이 울컥 치밀어 북한강변에 무너미카페에서 차 한잔이 외로움을 적십니다.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무너미가 뭔가 했더니... 예쁜 우리말이었군요 작년에 권오준님의 꽃을 활용해서 화면에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제가 특이한가봅니다. 전요~ 비 오는 날은 무척 행복하거든요.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이미지가 배꼽이군요. 아쉬워요.

홍은화님의 댓글

홍은화 작성일

  그럼, 물처럼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런 사랑인가요? 쓴커피는 드시지 마세요~ 사랑하는 우리꽃화단에서 맛있는 차를 드세요. ^^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제가 대학때 살던 곳도 수유리=무너미... 시가 용기있는듯..슬픈듯..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