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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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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연실 댓글 2건 조회 1,124회 작성일 04-05-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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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김영숙^^


그대가 온다
빗 물에 마음마저 다 젖 시고
소낙비 즐기며
저벅저벅 걸어서 온다


시커먼 하늘에
샛별 유난히 빛나
초승달 밟고 달무리 지던 날
나뭇잎새 슬피울며
허공의 바람으로
싸그락싸그락
밟고 짓이기며 온다


그대가 온다
진실도 삶의 언저리에
곱게 피어나고
증오도 삶의 끝에서
한 자락 생을 부여잡고
정으로 뒤덮인 내 육신을 밟고
사뿐사뿐 걸어서 온다


그대가 온다
벼랑 끝에서
하늘을 달라고 애원하며
장대비에 젖은 채
줄줄 타고 흘러내리는
절망을 껴 안고
소슬바람 여미고
고운 흙냄새 맡으며 살며시 온다

===파워풀한 하루 되세요!!===구미에서^^


행복한^^ 시간 되세요^^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참으로 멋집니다... 멋진 사랑입니다.... 풀내음 나는 사람 되고프네여.... 연실님도 신나는 하루!!!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흐~메...    우짠지  오늘 오시는 선남 선녀님 께서는  달통 하신분만 오시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 저 .. 머털도사 보담..몇수위인것 같습니다...    초인...    부러우신 님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