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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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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미경b 댓글 3건 조회 970회 작성일 04-07-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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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edflower(押 花) / 전미경 作/ 正 午 / 15F / 2003



꼬리조팝나무


詩/ 전 미 경



유난히
가느닿고 기다란 수술
불그스레 내밀고
산 속 벌이란 벌은
다 불러 모으는구나

개울가 건너 편
수줍게 피어 난
물봉선
어느새
나비의 몸짓이 되고

팔월의 태양
꽃의 향연에 눈이 부셔
잠시
푸른빛으로 눈 감을때

순간
벌과의 짜릿한
입맞춤

그대 곁을 지나가던
갈 길 먼 나그네
발목잡고
놓아주지 않는구나.








댓글목록

전미경b님의 댓글

전미경b 작성일

  ♣ 압화작품에 사용된 야생화 // 꼬리조팝나무, 물봉선, 좁쌀풀,원추리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푸르런  녹색의.. 찬연한 물결 /  보드랍다  못해서 / 잔잔히 부서지는 잔물결에.../  말씀 그되로.. 실록의 낙원.../  그 언저리에... 흐끗 ..희끗함.../  무더기 무더기...  내려 앉은  하얀 밀어들은.../ 정말로 ..  /  눈이 부십니다... /  고운 언어의  밀어 같은../    하얀  미소의 ...깔깔되는 천진 난만.../  소녀의 물장구같은...  / 너는...  희디흰 낙조...  / 그이름    조팝 나무..  ^,^

전미경b님의 댓글

전미경b 작성일

  황숙님의 댓글은 한편의 詩입니다..언제나 맛갈나는 시어로 아름다운 댓글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