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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강변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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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윤 댓글 5건 조회 1,452회 작성일 05-03-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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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도 지나 남녘을 비롯한 동해안등에는 벌써 복수초,바람꽃, 노루귀등 이른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오랜 겨울 꽃소식에 궁금해 하던 꽃매니아들이 서둘러 아름다운 꽃사진과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27일은 교회 부활주일입니다. 40여명 성가대를 데리고 2주넘게 준비한 공연(칸타타)을 잘 끝내고  오후 춘천우리꽃 새내기들이 회장님 하우스에서 야생화 분경공부를 하는 현장에 마눌과 함께 들러 음료수를 전하고 집에 한창 세력을 더해가는 앵초 한무더기를 작품소재로  주었더니 입들이 좌악 들 벌어집니다.
꽃을 키우다 보니 보는 즐거움 만큼이나 나누는 즐거움, 또 돌려 보내는 기쁨이 만만치 않습니다.
젊은 세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왕언니 2분을 모시고 냉이도 캘겸 화천군 사내면에 있는 광덕산으로 꽃구경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북쪽 골짜기에는 아직도 구들장보다 두터운 빙하가 계곡을 지배하고 잔뜩기대하고 갔던 냉이는 산삼을 만나기 처럼 힘들어 네명이서 10뿌리 남짖 캐고 기수를 빗살무늬강으로 옮겼습니다.
무늬강은 춘천과 화천의 경계인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에 있는 자연생태가 비교적 잘 보관된 아름다운 강변으로 주변에 처녀치마, 앉은부채, 산괴불주머니등이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우리꽃 회원이신 빗살 지창환님이 도예방을 꾸며 학생들의 체험학습뿐만 아니라 오카리나와 같은 상품을 직접 가족들과 함께 즐길수 있는 공방이 있어 가족들과 물놀이겸 자주 들르고 있습니다.
4월초순이면 광덕산에도 얼레지.바람꽃,현호색등이 지천을 이루고 무늬강을 스치는 바람이 한결 포근하리라 생각하며 혹 지나시는 길 있으시면 기별주십시요. 가이드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사진1: 주인장이 그릇에 담아놓은 버들강아지와 가래열매 주운것
사진2: 주변에 지천인 앉은부채

댓글목록

김제민님의 댓글

김제민 작성일

  흐미야~ 이 사진들은 무섭네요.. 접시의 푸른 문양과 버들강아지랑 가래열매의 조화가 징글맞네요~ㅋㅋ 앉은부채의 모습도 제3세계의 거시기 같고~ ^^

윤종민님의 댓글

윤종민 작성일

  특이하네요...가래열매...만만치 않은 기쁨 종종 마주하시길 바랍니다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흠~ 제가 낼(31일) 광덕산 가는디요~ 기별해두 되요!!

강태명님의 댓글

강태명 작성일

  버들가지 곷을 저는 올챙이가 부화하는걸로 잠시 착각을 했네요. ㅎㅎ

김남윤님의 댓글

김남윤 작성일

  네, 신흥균님 전화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