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雅號: 蓮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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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훈 댓글 2건 조회 1,224회 작성일 05-04-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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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예순다섯이 되도록 호가 없어서 허전한 마음이 들어 한학에 조예가 깊으신 川山 선생님께 호를 지어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선듯 蓮谷 이라는 호와 함께 부침글을 보내주셨다.
"蓮谷 "고향 진천읍 고개넘어 6개리에 蓮谷里(보탑사가 있는 보련골)가 있고 6촌 누님이 시집간 동네라서 자주가던 동네인데
천산선생님 께서 연곡을 어떻게 아셨을까? 연꽃과 함께 마음에 드는 호다.
앞으로 蓮谷으로 불러주세요.
천산 선생님 감사합니다. 부언하신대로 호를 지은 값이 비싼만큼 열심히 살렵니다.

-천산선생님 글-

.雅號를 말씀하셨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던 지어봤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아들보다 나이 적은 젊은이들이 "이훈 선생님" 하고 거명하기보다는

"00선생님" 하고 호를 부르는것이 좀



함자에 훈자가 "薰"자가 맞는지요.

그렇게 생각하고 사시는 모습 생각하면서 지어봤습니다.



雅號 : 蓮谷



題號詩


精 心 荷 影 活    정심하영활

恰 似 夏 蓮 花  흡사하연화

不 染 持 亭 氣  불염지정기

淸 香 萬 谷 加 청향만곡가

            ----平起式 麻字韻--花, 加





불염: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함(주돈이 애련설)

亭:정자 정, 곧을 정  여기서는 곧을정(애련설)



1.

정갈한 맘으로 연 그늘에 사시더니

여름 날 연꽃같이 되셨습니다.

물들지 않는 곧은 정기 지니셨으니

맑은 향기 골짝마다 더하십니다.



2.

정갈한 맘으로 연 그늘에 살더니

흡사 여름날의 연꽃이라

물들지 않는 곧은 정기 가졌으니

맑은 향기 골짝마다 더해지이다.

1번은 후생자가 드리는 말로 해 한것이고.

2번은 그냥 시를 해석 한것입니다.

댓글목록

이영태님의 댓글

이영태 작성일

  연곡,연꽃 ...음이 비슷하면서 의미도 연상됩니다.네~에.앞으론 연곡 선생님으로 부르겠습니다.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좋은 호를 받으셨네요...연곡이라는 호는 딱 이훈님들 떠오로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