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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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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남일 댓글 11건 조회 778회 작성일 05-05-3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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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을 재배하는 농부랍니다.
며칠전부터 날씨가 무더워졌습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수온이 올라가면 수생식물들은
하루에 한뼘씩 자라납니다.
하지만 재배하는 농부는 고역이죠.
섭씨 35도가 넘는 온실안에서 진흙 범벅이 되어 일하기란....
그런 제 속을 썩히던 녀석이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얼굴자랑을 하는데 유독 한녀석만 묵묵부답....
6월이 오기전에 얼굴보여주지 않으면 다른녀석으로 교체해야지
라고 맘속으로 말했지요.
그랬더니 이녀석이 며칠동안 물밑작업(?)을 했던모양입니다.
어제는 갑자기 주먹만한 꽃 봉우리가 올라와서 놀라게 하더니
오늘 아주 예쁜 꽃을 피워주었답니다.
사람과 식물사이에도 교감이 있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오늘하루는 시원하게 보냈습니다.

댓글목록

이태규님의 댓글

이태규 작성일

  햐~~고렇케서 그렇게 탄생되였군요..참말로 이뻐유~ ^^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나중에 보여주려고 애를 태웠나  봅니다. 저속에서 혹 이쁜색시 안 나오던가요 히~~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히야~~~너무 예뻐요. 저렇게 고운 빛 만드느라 딴엔 난산?을 거듭했나 봅니다. 마음 쓰인 끝에 본 녀석이니 애착이 더 가시겠어요.

이정옥님의 댓글

이정옥 작성일

  제곁에 만약 그꽃이 있었다면 아침도 안먹고 점심도 안먹고 저녁도 안먹고 주기장창 바라만보고 있을텐데.........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뜨아~~~~~!! 이정옥님은 수련 땜시 삶을 포기하실 수도 있다??? 꽈-당! 켁!!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사랑하는 이는 원래 속을 좀 태우지요.저도 엊그제 성남 여술마을의 연꽃단지에서 고운 모습 담아왔는데 올리지도 못하고 있네요.광릉 봉선사에도 한참 전에 피기 시작했지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아이구 온실에서 시원하게 보내셨다고 하니 거짓말도 잘 하십니다. 정말 예뻤겠습니다.^^*

공남일님의 댓글

공남일 작성일

  ㅎㅎㅎ 원래 사우나에 가서도 시원하다고 하지 않나요?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정말 이쁩니다.

송규현님의 댓글

송규현 작성일

  대기만성은 꽃의 세계에도 있나 봅니다. 아름답습니다.

박순자님의 댓글

박순자 작성일

  탄성이 절로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