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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친정 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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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옥 댓글 6건 조회 802회 작성일 05-08-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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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우리 식구들이랑 친정엄마랑
양평에 있는 산음휴양림에 갔었습니다.
거기서 이산엔 무슨꽃들이 있을까 기웃기웃하는데
여러가지 꽃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 저희 친정엄마한테 사위질빵꽃을 보여주며
엄마 이 꽃 본적있지? 하니까......
아니 ~ 첨 본다.  근데 자잘하니 참 예쁘네.......
엄마 이게 엄마가 봄마다 나물해먹는다고 뜯던(잎을 보여주며) 그나물이야.
오옹~~~~~그러냐!
에휴 ~옛날엔 먹고사는게 뭔지 그저 뜯어먹기 바빴지 누가 꽃엔 관심이나 있었냐...........
그꽃 참 예쁘네~
-_-" 쩝쩝
저희 친정엄마의 나이가 올해로75세랍니다.

댓글목록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사위질빵 잎도 나물로 먹나요? 몰랐네요.그래요.먹고산다는 게 뭔지 정말 먹고살기 바빠 꽃이 보일 리 없던 우리 부모님 세대였지요.허긴 이제 환갑이지만 저도 가족들과 먹고살기 위해 엄청난 절제를 해야하는 삶을 살았지만 우리 부모세대보다야 호의호식하며 살았다고 해야겠지요.이 영도님의 시던가요? 보릿고개에 대한 시가 떠오릅니다.한 끼 건너기가 강물보다 어렵던가 뭐 그런 시였는데 전문을 찾아봐야겠네요.우째 90이 다 되어가시는 엄니가 보고잡네요.허 ㅎㅎ.....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어머니!!! 평생을 한집에 살고있어도 시도때도없이 목이메이게하는  어  머  니.........  우리효도합시다.

이정옥님의 댓글

이정옥 작성일

  제가 칠십평생 모르고 사셨던 꽃을 갈쳐드렸으니까 큰 효도한거 아닐까요?  ^*^

박대철님의 댓글

박대철 작성일

  형님댁에 살고 계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저는 항상 말 못할 죄스러움에 마음이 저러옵니다.

김형태님의 댓글

김형태 작성일

  ㅠㅠ

송규현님의 댓글

송규현 작성일

  90에 돌아 가신 나의 엄마, 꽃 한송이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다 가신 울엄마. 목이 메이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