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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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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대 댓글 10건 조회 984회 작성일 05-08-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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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옆 아주 척박한 땅에
어디서 왔는지 이놈이 자리잡고 있네요.
번식을 위한 노력이 눈물겹도록 애처럽지만,
뽑으려다가.......
그냥 뒀습니다.

며칠 만 두고 볼려고요.

하여간 유쾌한 기분(뽑든, 아니든)은 아니네요.

댓글목록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물론 한 생명일진대 제거하는 마음이 꼭 유쾌하지는 않겠지요.허나 제가 살기 위해 다른 생명을 몰아내는 식물들이 의외로 많지요.돼지풀이나 단풍잎돼지풀은 3년만 되면 근처에 다른 풀은 자라지를 못하더군요.제가 밭의 풀을 뽑으면서 늘 생각해 보는 게 있지요.설 자리에 서면 아름답고 사랑받는데 설 자리가 아닌 곳에 서면 잡초가 되어 뽑히는 것이 우리 인생살이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겁니다.차라리 작물을 기르지 말고 잡초밭으로 둘까도 생각해 보지만 그리되지 않는군요.풀을 기르며 살려고 왔는데 풀을 뽑고 있으니 이런 아이러니가 또 있네요 그려.

김제민님의 댓글

김제민 작성일

  음~ 반기지도 않는 불청객...그나마 유예 기간이 늘었으니...기쁨? 슬픔? ㅋㅋ...이길영님 말씀이 명언입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나름대로의 멋이 있답니다.

박대철님의 댓글

박대철 작성일

  농부들의 입장에선 절대로 용서가 안 되는 물건이지요.씨앗의 발아율은 얼마나 왕성하다구요.일이년만 그대로 두면 주변 전체가 이놈 천지가 되고 맙니다.그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학자님이 하시는 말씀 .토양을 아주 척박하게 만들어 작물 재배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고 하더이다.제거하기도 힘든 이 물건 저는 절대로 용서를 안합니다.호랑이 더러 불쌍하고 잔인하니 짐승을 잡아 먹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처지가 다르니까 생각도 다르겠지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저 열매가 더 익기 전에 없애버리는 것이...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뽑으려다 뽑지 못하시는 심정............. 참으로 이해가 갑니다.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장록이라고 그것 뿌랑구 삶아먹으면 애도 떨어진다는디.....

김호규님의 댓글

김호규 작성일

  저희집에 처녀치마를 옮겨놓은곳에 따고 그늘막을 하지않은관계로 다른풀들이 자라는것을 그냥두었지요 그늘막겸 수분증발억제겸 근데 처녀치마는않보이고 눈에익은 잡초만 무성한것을 보시고 못참으시는울 어머님께서 사정없이 제초제 세례를 퍼부었지 뭡니까 ㅠㅠ 걱정 걱정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김호규님 개운하시겠습니다.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