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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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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옥희 댓글 11건 조회 1,117회 작성일 05-08-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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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학교 화단을 만들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대입 수험생들 막바지 공부 돕기에 여념이 없어
 방학 끝물에야 인사 드립니다.
 더운 여름 모두 잘 지내셨는지요?

  문학 작품을 가르칠 때마다
  시험 문제나 염두에 두고 학습하는 모습이 못내 아쉬워
  작품에 등장하는 꽃들을 심고
  시인의 마음을 느껴 보게 할 요량으로 학교 화단을 꾸며 봤습니다.
  원예전공이 아니라 꽃 선정부터 심을 자리 찾기까기 힘이 들었지만
  이름표까지 제작해 붙이고 나니 애들보다 선생님들이 더 기뻐하더군요.
     
  이효석 작품에서 " 소금을 뿌려 놓은 듯 하얀 모습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던
  메밀꽃을 강당 옆 공터에 심었더니 잘 자랐기에 사진 올려 봅니다.
  바람이 부는 통에 보기는 멋졌는데 사진은 제대로 안 나왔네요.
  메밀 거둔 다음엔 보리나 밀을 심어 볼까 하는데...
   
  기청산 식물원에서 구한 30 여종을 심었는데
  작품 속에 곧잘 등장하는 가지취, 자운영, 뻐꾹나리, 동자꽃, 등심붓꽃, 노루오줌 등을 구하지   
  못했답니다. 화원 주인은 풀같은 꽃만 찾는다고 못마땅해 하네요.
  혹시 우리 꽃을 인터넷으로 주문 판매하는 곳을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 주세요.

 

댓글목록

김제민님의 댓글

김제민 작성일

  정성만큼 잘자라주었네요.화가 날때나 일이 잘 안풀릴때 메밀꽃을 바라보면 모두 해결 되겠죠? 사진이 좀더 크면 보기도 시원할것 같은데~ ^^

한우영님의 댓글

한우영 작성일

  태극화훼,함라초당 등이 있더군요!!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이야기 하시면 회원분들이 도와주실것 같은데요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

  넓은 메밀밭의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면 정말 죽이는그림이 나오지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보름날에 아들 하나 얻으러 소달구지 몰고 장돌뱅이를 해봐?? ㅎㅎㅎ.....요새야 주막이라는 게 없으니 그런 낭만이나 있겠나요.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소달구지 몰고 장돌뱅이 한다고 아무나 아들 얻나요? 왼손잡이래지 아마?!!!ㅎㅎ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허허허.....왼손잽이가 아니면 주막에서 하룻밤의 풋사랑도 안되나베요? 제가 있는 초막은 대문앞 옆계곡으로 올라가면 임도를 따라 봉평으로 간다는데 다리를 새로 놓더니 차량진입을 못하도록 장애물을 설치하고 주먹만한 자물통을 채워놔서 갈 수도 없게 되어버려 봉평에 가서 주막에서 하룻밤은 멀리 돌아야 되려나 보네요.

박소향님의 댓글

박소향 작성일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배울때 보앗더라면 좀더 빨리 이해하고 심취했을 지두요..선생님 께서 계시는 학교 학생들은 참 좋겠어요~~ ^^*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유년엔 봉평이 어딘지도 몰랐지만, 메밀은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 야산 밑 척박한 땅에서 바람따라 늘 하늘거리며 손사레를 치던 꽃물결들을 아스라한 기억으로 더듬습니다. *^-^*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메밀의 하얀꽃도 아름답지만 나물도 상큼새큼 맛있는데....

민옥희님의 댓글

민옥희 작성일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고 느끼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는 것은 많은데 마음을 주고 받는 일에 서투른 아이들이 많아져서요. 늘 곁에 두고 느끼면 제 몸처럼 자연을 사랑하지 않을까 해서요. 좋은 정보도 주시고 씨앗도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