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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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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기 댓글 5건 조회 774회 작성일 06-02-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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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사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에 있는 조선노동당의 철원군 당사. 1946년 초 북한 땅이었을 때 철원군 조선노동당에서 시공하여 그해 말에 완공한 러시아식 건물.
 
지정번호 : 근대문화유산 등록대상
소재지 : 강원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시대 : 1946년
크기 : 지상 3층
면적 : 560평
분류 : 건물

1946년 초 북한 땅이었을 때 철원군 조선노동당에서 시공하여 그해 말에 완공한 러시아식 건물이다. 560평의 면적에 지상 3층의 무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현재 1층은 각방 구조가 남아 있으나, 2층은 3층이 내려앉는 바람에 허물어져 골조만 남아 있다.

1층 구조를 보면 몇 개의 방은 공간이 매우 협소해 1~2명이 사용하였거나 취조실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6·25전쟁의 참화로 검게 그을린 3층 건물의 앞뒤엔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하다.

이 건물을 지을 때 성금으로 1개리당 쌀 200가마씩 거두었고, 지역 주민들로부터의 강제 모금과 노동력 동원을 하였다고 한다. 또한 내부 작업은 비밀유지를 위해 공산당원 이외에는 동원하지 않았다고도 한다.

8·15광복 후부터 6·25전쟁이 일어나기까지 공산치하에서 반공활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잡혀와서 고문과 무자비한 학살을 당하였다. 당사 뒤편에 설치된 방공호에서 사람의 유골과 실탄, 철사줄 등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그때의 참상을 알 수 있다.

현재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하였으며, KBS의 열린음악회가 녹화되기도 하였다. 2001년 2월 통과된 '문화재보호법 중 개정법률안'에 의하여 근대문화유산 등록대상이 됨으로써 정부 차원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댓글목록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역사적인 건물이지요. 깨끗한 모습이 참 보기 좋군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전에는 매우 험한 모습으로 보이던데 일부 손질과 정리를 한 듯 하군요.많이 깨끗해졌네요.

김성대님의 댓글

김성대 작성일

  한여름 뙤약볕아래 샌달 끌면서 들렀다가 괜히 차림새를 후회한 적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정옥님의 댓글

이정옥 작성일

  러시아 건축 양식이라 그런지 다른나라 같은데요~

이금선님의 댓글

이금선 작성일

  건물이 길옆에있어서 지나는길에 둘러보기가 쉽지요. 여름에 뒤쪽으로가보면 으시시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