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할 때
"다녀올게. 잘 있어."

외출 후...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얼마나 갈증이 났니?"
"외로웠지?"
"이제 더 많이 사랑해 줄게."

평소...
"사랑한다. 진정으로 사랑한다."

이것은 누구와 나누는 대화일까?
저의 이웃집에 사는 김효진 할머니가
자신의 집에서 기르는 꽃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는 자주 꽃과 대화를 한다.

형식적인 대화가 아니다.
진정으로, 가슴으로,
혼신의 마음으로 대화를 한다.
가히 놀라운 일이다.

할머니 댁을 방문한 이후
나의 메마른 가슴이 해갈되는 듯 했다.
주위를 바라보니 따뜻하기만 하다.
이래서 세상이 살만하다고 하는 것인가?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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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꽃들과 대화를 할 수 있나요?
아니...
그만한 여유가 있나요?
바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오늘만이라도 가까운 꽃집에 들러
대화할 화분을 사서 창가에 두십시오.
그리고 속삭여 주십시오.
"화초야. 사랑한다" 라고...





- 꽃들과 대화를 나누면 세상을 사랑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