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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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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은화 댓글 0건 조회 1,980회 작성일 01-07-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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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봉숭아(봉선화) 물들이자~" ^^
벌써 그렇게 됬구나..손톱에 물을 들일만큼 꽃이 피다니...
손톱에 물을 들일때, 괭이밥 잎을 넣으면 더 잘된다는 말이 있답니다.
괭이밥잎에는 수산이 포함되어 있어서 손톱의 혁질을 물렁케해준다네요.
얼마전 잔디밭에서 천대받고 있던 괭이밥을 집으로 들여왔답니다.
톡터뜨려 씨를 퍼뜨리는 귀여운 모습이 보고 싶었는데,
이제 쓰임새가 하나 더 늘었네요~

에, 또..실을 한올한올 펼친것 마냥 색도 고운 자귀나무~~~
지난 6월 중순경에 수원에 있는 장안공원에 만개한 모양새를 보았었는데,
이궁, 저희동네에선 이제사, 그 모습을 환히도 드러냈답니다.
잎이 낯엔 피고 밤엔 서로 합쳐져서 합환목이라고도 한다죠! ^^

음, 그리고 우리나라꽃..
말그대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제가 사는곳의 꽃들이 좀 늦게 피는편인데도 꽃이 피었다면,
다른곳에선 벌써 피고지고를 반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어릴적 기억으로는 할머니댁 담을 뺑돌려 무궁화 나무가 있었는데,
유독 벌레가 많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진딧물이었던것 같은데, 진딧물이 잘낀다는건 달다는? 영양분이 많다는?

아! 또 있네요~
꽃사전을 보면 "무슨꽃 몇월경에 꽃이 피며.."뭐 이렇게 써있더군요.
그런데, 요즘 그 상식을 무시하는(?) 꽃들이 가끔 발견되더라구요.
제대로라면 4,5월에 피어있을 황매화가, 지금도 피어있다니...
것도 한두송이가 아닌 나무전체가..

꽃을 보고 있자면 부지런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침 일찍 피었다가 저녁나절이 되면 시드는 무궁화꽃을 보려면 그러하고,
-어쩜 그리도 짧은 생을 사는지...-
한밤중에나 절정을 맞이하는 달맞이꽃을 보려면 또 그러하고...

조금있으면 지금 막 꽃대가 올라와 하나,둘 개화를 준비하는 벌개미취의
소식을 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 초복이 다가오네요~
마음보신 잘하셔서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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