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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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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윤영 댓글 8건 조회 1,063회 작성일 07-01-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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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솜나물 - "국화과"

'솜나물'은
산과 들의 건조한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산소같이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꽃은 신기하게도 봄에 피는 것과 가을에 피는 것이 따로 있는데
봄에 피는 꽃의 줄기는 20cm도 채 안 되는 높이이며,
뿌리잎은 긴 삼각형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주름이 져 있고
뒷면에는 거미줄 같은 흰 털이 빽빽이 나 있습니다.
솜이 귀한 시절에 이 풀의 잎을 말려서 부싯깃솜으로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골 어른들은 이 나물을 '*부싯깃나물'이라고도 한답니다.
(*부싯깃- 부시를 치는 데 불똥이 박혀서 불이 붙도록 부싯돌에 대는 물건.
            수리취, 쑥 잎 따위를 불에 볶아 곱게 비벼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봄에는 꽃줄기 끝에 연한 분홍빛의 흰색 꽃이 1개씩 피는데,
해가 지면 꽃잎이 오므라들며 꽃잎 뒷면은 붉은빛이 돕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습니다.

가을에 꽃이 피는 꽃줄기는 50cm 이상의 높이로 자라며
뿌리잎은 잎몸이 무잎처럼 깃꼴로 갈라집니다.
꽃줄기 끝에 피는 꽃은 꽃잎이 벌어지지도 않고 스스로 열매맺는 '폐쇄화'입니다.
누른색 솜털이 달린 씨는 둥근 공 모양을 이룹니다.
한방에서는 대정초(大丁草)라고 합니다.

댓글목록

윤재영님의 댓글

윤재영 작성일

  가을에 솜나물 꽃을 보겠다고 같은 장소를 시간 바꾸어 가며 몇번을 찿아가도 꽃은 없고
아래 사진처럼 씨만 보여 허탈했는데 "이길영"님이 꽃은 봄에만 피고 가을에는 꽃이 안피는 폐쇄화라고 알려주어,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봄에는 기필고 보리라....

한미순님의 댓글

한미순 작성일

  취꽃 같은데.....솜나물이군요....

이금선님의 댓글

이금선 작성일

  솜나물이 가을에도 피는군요.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아래 사진과같이 솜나물의 가을형 폐쇄화는 암술과 수술이 성숙해도 꽃부리가 아예 열리지 않고 자화 수정에 의하여 열매를 맺는 꽃중에 하나지요. 물봉선 제비꽃 바위취등이 그렇지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한미순님, 흔히 취나물을 취꽃이라고 하지만 솜나물을 '까치취'라고도 한다더군요.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1년에 2번 번식하는 꽃이군요.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솜방망이 처럼 누렇게 바래있던 저 모습이 솜나물이란걸 안지 얼마 안되었는데~~이제는 폐쇠화까지 알게되는군요~감사합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늘 다정한 설명 그리고 ...어쩜 저리도 포근하고 깨끗한 느낌!!!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