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조릿대의 효능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림 댓글 5건 조회 2,688회 작성일 07-06-09 13:30

본문

조릿대가 한 번 자리 잡으면 퇴치 곤란 이란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 사용 하면 일거 양득 이리라 생각하고 펌 해 왔습니다.

▶ 고혈압, 갖가지암, 당뇨병, 화병 다스리는 조릿대


대나무는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 때문에 인류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흔히 매, 란, 국, 죽의 사군자에 대나무가 들어가고

곧게 자라는 특성 때문에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또는 불의나 부정과는 일체 타협하지 않고 청렴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일컬어 "대쪽같은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나무는 대과에 속하는 상록성 목본이다. 

흔히 대나무류를 모두 합쳐 '대'라고 부르며 한자로 죽(竹)이라고 부른다. 

대나무는 단자엽식물로 나이테가 없고 비대성장하지 않으며 줄기는 원통형으로 가운데가 비어 있다. 

표면은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하며 포엽은 일찍 떨어진다. 

가지는 2, 3개씩 나며 잎은 3~7개씩 달리는데 피침형으로 점차 뾰족해진다. 

길이는 10~20센티미터이고 너비는 12~20밀리이다. 

꽃은 주기적으로 피는데 6~7월에 피며 과실은 영과(穎果)로 가을에 성숙한다. 

대나무 열매를 죽실(竹實), 죽미(竹米), 야맥(野麥), 죽실만(竹實滿), 연실(練實)등으로 부르는데

보기에는 밀알 또는 보리알처럼 생겼다.   


대나무류는 전세계에 12속 50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해장숙속, 왕대속, 이대속, 조릿대속의 4속 14종류가 있다. 

산에서 자라는 키작은 대나무를 모두 합쳐 산죽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이대, 조릿대, 신의대(고려조릿대), 제주조릿대 등이

산에서 저절로 자라며 추위에도 잘견딘다. 

건축재로 쓰는 왕대는 따뜻한 남쪽지방에서만 잘 자란다. 

모든 대나무의 종류는 독성이 없고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성질과 맛도 서로 비슷하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대나무 군락지는

예전에는 양산, 거제도, 밀양, 담양, 전주, 청송, 예천, 김천 등을 들 수 있는데

지금에 와서는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대나무는 꽃이 피는데 종류에 따라 각각 조릿대는 5년에 한번정도 꽃이 피며

20년에서 60년 또는 100년만에 한번씩 한꺼번에 꽃을 피우고 죽는다고 한다. 

대개 꽃이 피면 모죽(母竹)은 말라죽게 되고 대밭은 망하고 만다. 

이는 개화로 인하여 땅속 줄기의 양분이 소모되어

다음해에 발육되어야 할 대나무의 순의 약 90퍼센트가 썩어 버리기 때문이다. 

나머지 10퍼센트만이 회복죽이 되므로 개화 후에는 대나무 숲을 갱신하여야 한다. 

대나무의 줄기는 종류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다른데

작은 것은 높이 1~2미터 이하이고 지름 2밀리 정도의 것에서부터

높이 10~30미터에 지름 20센티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다.


줄기의 빛깔은 담청색이 보통이나 반문이 있는 것도 있고 검은색의 오죽(烏竹)이 있으며

심지어 거북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죽림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농가소득 증대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죽세가공품으로 어구, 비닐하우스용 자재, 펄프 원료, 죽순, 사다리, 해태생산용 발 등을

만드는데 쓰이며 고대 사회의 전쟁 무기로 활, 화살, 죽창으로 쓰였다. 

붓글씨를 쓰는 붓대가 대나무이며 퉁소, 피리, 대금 등의 악기도 대나무로 만들었다. 

갓대나 조릿대로는 쌀을 물에 일 때 쓰는 조리를 만들고

이대로는 화살, 담뱃대, 낚싯대, 부채 등을 만들며

왕대나 솜대로는 건축자재뿐 아니라 가구, 어구, 장대, 의자, 바구니, 발, 빗자루, 완구 등

 우리 생활에 필요한 수많은 일용품을 제조하는데 쓰인다. 

또한 땅속 줄기로는 단장이나 우산대를 만들며

대의 잎이나 대껍질은 식료품의 포장용으로 쓰이는 등

대나무의 이용가치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대나무 밭을 금전(金田)이라고 부르는데 농가에서 수입이 좋다는 뜻을 담고 있다. 

대나무로 만든 갖가지 죽제품을 파는 전남 담양의 죽물시장은 유명하다.


보통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나오는 죽순은 향기가 좋아

밥, 단자, 죽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댓잎으로 술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왕대속에 소금을 짓찧어 넣고 불에 태워 죽염을 생산하기도 한다. 

약용으로 왕대나 솜대의 줄기 내부에 있는 막상피를 죽여(竹茹)라 하여

해열제와 토혈에 사용하며 왕대나 솜대에서 뽑아낸 대기름은 죽력(죽력)이라 하여

고혈압에 쓰일 뿐 아니라 잎은 해열, 이수, 홧병에 사용한다.


우리나라 죽림이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은 특히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지역이다. 

재배가 장려되는 죽류는 왕대(苦竹), 솜대(淡竹), 맹종죽(孟宗竹)의 3종이며

이중에서도 왕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배의 적지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0도 이상이며

연중 최저 기온이 영하 섭씨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연간 강우량이 1,000밀리 이상인 지방으로

북향 또는 동북향의 완만한 경사지나 평지로 바람이 적고 토심이 60센티미터 이상이며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 또는 역질토양이 적합하다. 

대나무는 생장하기 시작하여

수십일(왕대 20~40일, 솜대 25~45일, 맹종죽 30~50일) 만에 다 자라며

자란 뒤에는 더 이상 굵어지지 않고 굳어지기만 한다. 

너무 빨리 자라기 때문에 '비온뒤에 죽순자란다'라는 말이 전해진다. 

꿈속에서 죽순을 보면 자식이 많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아마도 죽순이 한꺼번에 많이 나고 또 쑥쑥 잘 자라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속담에 '댓구멍으로 하늘을 본다'라는 말은

소견이 좁아 사물의 전모를 정확히 보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대나무를 벌채할 때 1, 2년생은 재질이 약하고 죽재로 이용할 수 없고

5년생 이상은 그냥 두면 죽림의 손실이 크므로 벌채 연령은 3, 4년생이 적당하다. 

또한 벌채시기는 생육이 중단된 10월에서 이듬해 2월 사이가 채취 적기이다.       


안덕균씨가 지은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죽엽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화본과의 늘푸른큰키나무 분죽(솜대) Phyllostachys nigra(Lodo.) Munro var. henonis (Bean) Stapf, 제주조릿대 Sasa quelpaertensis Nakai,

조릿대 Sasa borealis (Hack.) Makino, 섬조릿대 Sasa kurilensis (Rupr,)

Makino et Shinata, 이대 Pseudosasajaponica Makino, 신의대 Sasa coreana Nakai의 잎이다. 

진액을 죽력이라하며,  겉껍질을 벗긴 후의 섬유질을 죽여라 한다. 

어린 순을 죽순이라 하며 식용한다.  맛과 성질은 죽엽은 맛이 달고 싱거우며 성질이 차다.  죽력은 맛이 달고 쓰며 성질이 차다. 

죽여는 맛이 달고 성질이 약간 차다. 


효능은 

죽엽이 청열제번, 생진, 이뇨하며

죽력은 청열활담, 진경이규하며

죽여는 청열화담, 제번지통한다. 


죽엽은 심열과 위열로 인해 가슴속이 답답하고 편안치 않아서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하는 증상과 갈증에 유요하다. 

심화로 인해 혓바늘이 돋고 혀가 갈라지는 증상을 다스리며

열로 인하여 소변을 못보고 입 안이 헤지고 소변을 붉게 보는 증상에 유효하다. 

죽력은 중풍으로 가래가 심한 증상이나 소아경풍, 전간에도 유효하다. 

열이 심하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갈증을 일으킬 때에도 효력이 있다. 

고혈압에 혈압 강하 작용이 있고 고혈당에는 혈당치를 내리는 작용을 한다. 

죽여는 폐열로 인한 해수와 가래가 황색으로 끈끈한 것을 치료한다. 

담열로 담과 위의 기능이 화합되지 못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가래가 많으며

잠을 못자고 구토를 일으킬 때에 쓰인다. 

위열과 위허로 인한 구토, 딸국질, 임신구토에도 긴요한 약물이다. 


약리작용에서 

죽여는 백색포도상구균, 고초열균, 대장균, 티푸스균에 강력한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보고에서 죽여는 신경성구토, 폐결핵의 식은땀을 그치게 하며

급성이질, 안면신경염, 소아기관지염, 야제, 구강염 등에 유효성을 보였다."

          조릿대에 대해서 <약초연구가 최진규>씨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조릿대는 대나무 중에서 가장 작은 대나무다.

우리 나라 중부이남 지방의 산에 빽빽하게 무리 지어 흔히 자란다.

간혹 이 조릿대의 잎으로 차를 끓여 마시는 사람은 있지만

이 조릿대가 갖가지 암·당뇨병·고혈압·위궤양 등에 놀랄 만큼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릿대는 인삼을 훨씬 능가한다고 할만큼 놀라운 약성을 지닌 약초이다.


대나무 중에서 약성이 제일 강하여 조릿대 한 가지만 써서

당뇨병·고혈압·위염·위궤양·만성 간염·암 등의 난치병이 완치된 경우가 적지 않다.


흔해 빠진 데다가 다른 나무가 자라는 데에 방해가 된다 하여

귀찮게 여기고 있는 이 나무가 이 세상의 병든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약초가 되는 것이다.


조릿대는 전국의 산중턱 아래쪽 큰 나무 밑에 무리를 지어 자라는 상록성 식물이다.


키는 1∼2미터, 지름은 3∼6밀리미터쯤 자라고

우리 나라 말고 일본에도 자라지만 일본의 것은 약효가 신통치 않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강한 편이다.

잎은 긴 타원 형 피침 꼴로 길이 10∼25센티미터이고 끝은 뾰족하거나 길고

가장자리는 가시 같은 잔톱니와 털이 있다.


꽃이 한번 피고 나면 죽기 때문에 일생에 한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꽃은 4월에 피며 열매는 6월에 익는데 열매의 모양은 보리나 밀을 닮았다.

조릿대 열매로 떡을 만들거나 밥을 지어 먹을 수도 있다.

꽃은 대개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만에 한번 피기 때문에 꽃을 보기는 어렵다.

꽃이 되어 열매를 맺고 나면 대나무 군락 모두가 말라 죽고

다음해에 다시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나오게 된다.


조릿대에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가래를 없애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염증을 치료하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조릿대는 암세포를 억제하면서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다.

여름철 더위를 먹었거나, 더위를 이기는 데에는 조릿대 잎으로 차를 끊여 마시면 좋다.


조릿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잘게 썰어서 차로 끓여 마신다.

약간 단맛이 있고 청량감이 있어 먹기에도 좋다.

조릿대 잎은 방부작용을 하므로 떡을 조릿대 잎으로 싸 두면

며칠씩 두어도 상하지 않으며 팥을 삶을 때에 조릿대 잎을 넣으면

빨리 익을 뿐 아니라 잘 상하지 않게 된다.


조릿대는 알칼리성이 강하므로 산성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꾸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조릿대 잎과 줄기,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오래 달여서 마시는데,

오래 먹으면 체질이 바뀌어 허약한 체질이 건강하게 바뀐다.

    ※갖가지 암에는

조릿대 뿌리 10∼20그램을 푹 달인 물에 가지 씨앗을 불로 살짝 볶아 가루 낸 것을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복용하거나,

조릿대 잎이나 줄기를 하루 10~20그램씩 물로 끓여 수시로 마신다.

상당히 효과가 있다. 조릿대 뿌리에 돌옷을 함께 넣어 달이면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조릿대에는 상당히 센 항암작용이 있다.

일본에서 실험한 것에 따르면 조릿대 추출물은

간복수 암세포에 대해 100퍼센트 억제작용이 있었고,

동물실험에서 암세포를 옮긴 흰쥐한테 조릿대 추출물을 먹였더니 30일 뒤에

종양세포의 70~90퍼센트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당뇨병·고혈압·간염·위궤양 등에는

조릿대 뿌리 10∼20그램을 진하게 달여 그 물을 수시로 마신다.


또는 조릿대 뿌리를 12시간쯤 달인 뒤에 조릿대 뿌리는 건져내고

남은 물을 진득진득해질 때까지 졸여서 오동나무 씨앗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두고

그 알약을 한번에 10∼20개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30분전에 먹는다.


웬만한 병이면 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조릿대는 그 생명력이 몹시 강인하고

몸 속에 유황 성분과 소금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까닭에

갖가지 난치병 치료에 신통할 만큼 효력을 발휘한다.


    ※조릿대 잎은 간의 열을 풀어 주어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

불면증이나 신경쇠약에도 조릿대 잎차를 늘 마시면 효험이 있으며

조릿대 잎을 달인 물을 돐 지난 아기에게 조금씩 먹이면

체질이 근본적으로 튼튼하게 바뀌어 커서 일체 잔병치레를 하지 않게 된다.


    ※조릿대 달인 물로 밥을 지어먹거나 죽을 끓여 먹어도 같은 효력을 볼 수 있다.

조릿대 달인 물로 밥을 지으면 약간 파르스름한 빛깔이 나고 향기가 나는 밥이 된다.

또 조릿대는 사람의 심지를 굳세게 하고 여성의 정절을 굳게 한다고도 한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조릿대야말로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명약이다.


    ※※조릿대는 성질이 차므로 몸이 찬 사람이나 혈압이 낮은 사람한테는 좋지 않다.

일본에는 조릿대를 이용한 건강식품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조릿대 엑기스, 알약, 차, 등 여러 가지 제품이 나와 있고

갖가지 병에 효험을 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일본에서 나는 조릿대에는

약효 성분이 적어 원료의 대부분을 우리 나라에서 채취해 간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귀중한 보물을 일본에 도둑 맞고 있는 셈이다.


    화병에는 조릿대가 최고

    ※조릿대 잎은 혈당량을 낮출 뿐만 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몸무게를 늘리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갖가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효과도

아울러 지니고 있으므로 당뇨병 치료약으로 가장 추천할 만하다. 


조릿대는 심장의 열을 다스리고 위장의 열을 씻어 내며 간장의 열독을 풀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여 심화(心火)를 고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치료약이 된다. 

심화증이란 가슴이 답답하고 초조하며 열이 나고 소변이 벌겋게 되어 나오며

얼굴이 술 마신 것처럼 붉어지고 갈증이 심해

입 안과 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는 병으로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거나 뭔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흔히 생긴다. 


조릿대는 뇌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요즘 사람들에게 썩 좋다. 

조릿대는 크실로즈, 아리비노즈, 클루코즈, 만노즈, 갈락토즈 같은 다당류와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산, 셀린, 트레아닌프로린, 알라닌치스테인 등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 

이 밖에 지방, 칼슘, 규산, 비타민 B1과 K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K가 혈액이나 체액 속에 녹아 들어가

혈액을 맑게 하고 칼슘이온을 늘려 체질을 바꾸는 작용을 한다. 


조릿대 잎을 이른 봄철에 채취하여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5년쯤 묵혀 뒀다가 100시간 쯤 물로 오래 달여 농축액을 만들어 조금씩 먹으면

허약체질을 튼튼하게 바꾸고 몸 안에 쌓인 독을 풀며

면역기능을 높이는 데 으뜸가는 약이 된다. 

조릿대 잎을 오랫동안 묵혔다가 오래 달여야 하는 이유는 찬 성질을 없애기 위해서다. 

조릿대를 비롯하여 모든 대나무는 그 성질이 차갑다. 

대나무를 차분하게 들여다보면 찬 기운이 느껴진다. 

이 찬 성질은 몸 안의 열을 내리고 열 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 주기도 하지만

혈압이 낮은 사람이나 몸이 찬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조릿대는 만성간염에도 뚜렷한 치료 효과가 있다. 

잎과 줄기 말린 것 10~20그램을 잘게 썰어 물로 달여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마시면

만성 간염으로 인해 입맛이 없고 몸이 노곤하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헛배가 부르며 머리가 아프고 간 부위가 붓고 아픈 증상 등이 사라진다.


효과가 빠른 편이어서 대개 3~5일이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20~6O일이면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지고

소변의 우로빌리노겐 수치나 혈액 속의 빌리루빈 수치도 정상으로 된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한 실험에 따르면 환자 48명 중 훨씬 좋아진 경우가 12명, 좋아진 경우 30명,

오히려 더 심해진 것이 6명으로 전체 치료효율이 87.4퍼센트였다고 한다. 

부작용으로는 조릿대 달인 물을 먹기 시작한 지

4~10일 디부터 견디기 힘들 정도로 몹시 가렵고

두드러기가 생긴 환자가 각각 두명씩 있었고 몸이 나른한 증상이 더 심해진 사람도

여섯 명 있었다고 한다.


            ≫ 조릿대 한눈에 보기 ≪

과  명:  대과

생약명: 산죽(山竹)

속  명: 산죽, 조릿대

분포지: 산 속 나무 그늘

개화기: 6월

꽃  색: 연한 노란색

결실기: 9월

열  매: 벼이삭 모양

높  이: 60~100센티미터 자라는 늘푸른 여러해살이 떨기나무

채취시기: 사시사철 채취

가공법: 잘 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다.

약  효: 위염, 기침, 당뇨병, 면역강화, 부종 무좀, 피부병, 위암, 갖가지 암, 열이 날 때,

간염, 황달, 위궤양, 고혈압, 스트레스, 화병(火病)등 "


산죽에 관해서 북한에서 펴샌 <동의학 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산죽에는 항암성분이 많으며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치료효과도 좋다. 

대과에 속하는 사철푸른 작은 나무인 동백죽, 신의대,

제주조릿대, 조릿대의 잎을 말린 것이다. 

조릿대는 우리 나라 북부 일대와 황해남도 이남 지방에서, 신의대는 함경북도에서,

동백죽(얼룩대)은 남부지방에서, 제주조릿대는 제주도에서 자란다. 

아무때나 잎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누게 하며 폐기를 통하게 하고 출혈을 멈춘다. 


항암작용, 항궤양작용, 소염작용, 진정작용, 진통작용, 위액산도를 높이는 작용,

동맥경화를 막는 작용, 강압작용, 혈당량감소작용, 해독작용, 강장작용, 억균작용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발열, 폐옹, 부종, 배뇨장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한

출혈, 눈병, 화상, 부스럼, 무좀 등에 쓴다. 

또한 악성 종양, 위 및 십이지장궤양, 만성 위염, 고혈압병, 동맥경화증, 당뇨병, 편도염,

감기, 간염, 폐렴, 천식 등에도 쓴다. 


하루 8~10그램을 물로 달여 먹거나

마른 엑스를 만들어

한번에 1~3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엑스를 만들어 바른다."


대나무의 죽순이 자라다가 죽어서 검게 된 것을 선인장(仙人杖)이라고 부르는데

어린아이들이 젖을 토할 때나 경기를 할 때 쓰면 효험이 있다. 

대나무 줄기에 기생하는 균이 발달하면서 황토흙처럼 보이고

굵게 된 것을 천죽황(天竹黃)이라고 해서 약으로 쓰인다. 

대줄기를 불에 구우면 기름이 나오는데 죽력(竹瀝)이라고 해서

가래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


죽순 요리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맹종죽'이다. 

죽순이 굵고 먹기좋아 '식용죽'이라고 부른다. 

중국이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에 1898년 일본에서 건너와

부산 대신동에 처음 이식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래서 일본죽이라고도 불렀으며, 중국에서는 양자가 남쪽에 많다고 해서

'강남죽'이라고 한다.  맹종죽은 죽피가 녹색이며 죽피에 흑갈색의 반점이 있다. 

그리고 대나무 중에서 가장 굵어질 수 있은 것으로 지름이 20센티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다.

 그러나 키는 왕대보다 낮은 편이다. 

대나무에는 마디가 있는데 맹종죽은 한 마디에 테가 하나밖에 없다. 

즉 한 개의 가락지를 끼고 있다. 

그러나 왕대는 한곳에 두 개의 테가 있다. 

위쪽에 있는 마디가 아래쪽에 있는 마디보다 밖으로 더 튀어나와 있다. 

맹종죽은 이와 정반대이다.  맹종죽은 한가락지, 왕대는 쌍가각지라고 부른다. 


죽순 요리는 맛이 있다. 

죽순에는 검정색을 더 띤 검정죽순이 있고 흰색을 더 띤 흰 죽순이 있다. 

흰 것이 더 많은 양분을 지니고 있어서 값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죽순을 죽맹(竹萌), 죽아(竹芽), 죽태(竹胎), 죽자(竹子)라고도 부른다. 


찬영의 순보에 의하면

"죽순 요리는 잘 하면 사람에 이로우나 잘못하면 오히려 해를 끼치는 일이 있다. 

죽순을 캘 때에는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하고,

캐낸 죽순은 햇볕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고

죽피(竹皮)를 붙인 그대로 물에 넣어 오래오래 삶는 것이 좋다. 

또 죽순은 소갈에 좋고 눈을 맑게 하고 열기를 없앤다고 하며

각기에도 효험이 있다"라고 쓰고 있다. 

경남 일대에서는 직경이 굵은 대나무를 베어 한쪽 구멍에 쌀을 넣고

맨위에 잣이나 은행을 올려놓고 삼베로 덮어 대통 중간쯤 물이 잠기도록 하여 밥을 지으면

대나무의 향기가 진하게 베어나온 맛있는 '대통밥'이 만들어 진다. 

필자도 경남 산청 쪽에서 대통밥을 먹어본 기억이 나는데 그 향긋한 맛을 잊을 수 없다.   


중국에서 맹종죽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예전에 중국 24효(孝)의 한 사람인 맹종은 하늘이 알아주는 효자였다. 

한번은 그의 노쇠한 아버지가 아들 맹종이를 보고 죽순이 먹고 싶다고 했다. 

눈이 쌓인 겨울날 맹종이는 죽순을 찾아 나섰는데 요행히도 큰 것을 찾아낼 수 있었고

그것으로 그의 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렸다는 것이다. 

하늘이 준 죽순이겠는데 그것을 이름하여 맹종죽이라고 했다고 한다."

왕대는 우리나라 남쪽 지방에 많이 심고 있는데

왕대를 고죽(苦竹) 또는 당죽(唐竹)이라고 부르며

고죽이란 죽순이 약간 쓴맛을 가진다고 해서 부르는 이름이다. 

죽피는 담갈색이고 죽가에 털이 없다.  맹종죽에는 섬모가 있다. 

왕대는 탄력성이 좋고 세공하기가 쉽다.  가장 용도가 넓어서 왕대(王竹)이라고 한다. 

솜대는 담죽, 분죽이리고 하는데 중국 원산으로 죽피에 반점이 없다. 

번식력이 강하고 추위에 잘 견딘다. 

왕대보다 살이 가늘어 광주리, 바구니, 우산대, 부채살 등으로 쓰인다. 

이대는 시죽, 신위대, 오구대, 산죽이라고 부르는데

추위에 강하고 죽간이 가늘어서 붓대, 조리, 담뱃대, 화살 등의 재료로 쓰인다. 

이대는 죽피가 오래도록 줄기를 감싸고 있다. 

이대보다 좀더 가늘며 키가 작은 조릿대가 있다.  한라산에는 제주조릿대가 있다. 

이밖에 얼룩대가 있고 오죽이 있는데,

오죽은 흑죽 또는 자죽이라고 부르며 관상용의 가치가 있다. 

죽간이 첫해에는 푸른색을 띠다가 해를 거듭할수록 검은 색을 더해 간다. 

음지일수록 더 검정색으로 변한다. 

만일 검정색이 고르지 못하고 얼룩이 지면 이것을 얼룩대 즉 반죽이라고 부른다. 

얼룩대나무와 검은 대나무는 솜대와 같은 종류에 속한다.

      <<<<대나무의 효능을 요약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효능: 가나순: 가래, 갈증, 감기, 각종출혈, 간염, 강압, 강장, 고혈압, 구강염, 구토, 급성이질, 기침, 눈병, 당뇨병, 동맥경화, 두통, 딸국질, 만성위염, 면역력 강화, 무좀, 발열, 배뇨장애, 번갈, 부스럼, 부종, B형 뇌염, 소변이 잦고 붉은 증상, 소아경기, 소아기관지염, 소염, 소아젖토하는데, 스트레스, 시력증진, 악성 종양, 악창, 안면신경염, 억균, 얼굴이 붉어지는데, 위 및 십이지장궤양, 유생성 뇌염, 이뇨, 임신구토, 임산부의 현기증, 전간, 중풍, 중풍으로 인한 언어장애, 진액생성, 진정, 진통, 천식, 청력증진, 코피, 태어난아기 밤에 우는데, 콜레라, 파상풍, 편도염, 폐렴, 폐옹, 피부병, 항궤양, 항균, 항암<각종암, 위암>, 해독, 해수, 해열, 허열번갈로인한 불면증, 혈당량감소, 화상, 홧병, 황달)   
온 천지에 널려 있는 모든 대나무 및 산죽을 잘 이용하여 면역계를 튼튼하게 하고
일상 생활용품으로 잘 활용한다면
대나무로부터 얻는 가치는 실로 무궁 무진함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댓글목록

서말구슬님의 댓글

서말구슬 작성일

  누가 꿰야 보물이 될텐데...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민초들의 친숙한 반려자 였지요.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정말로 무궁무진하네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대나무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배웁니다.삽질해오느라 허리가 아프실 테니 죽차 한 잔 드사이다.허 ㅎㅎ.....

허두영님의 댓글

허두영 작성일

  항시 관심이 많았던터라 정말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