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집에서 암, 수 고양이 두마리를 새끼때부터 키웠습니다. 그때 만화영화 주인공 아기곰 제키,미키를 본따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었죠. 제키는 일찌기 도망가 버리고, 미키는 나중에 결국 도망갔었는데, 1년 후 겨울에 시장판에서 미키를 보았다는 말을 듣고는 추운 겨울 마다 않고 달려가 보았습니다. 첨엔 겁내더니 저한테 살포시 안기더군요. 하지만 제가 추울까봐 입을 옷을 가지고 달려오던 저희 누님을 보더니 도망가 버리더군요. 미키나 저나 서로에게 정이 참 많이 들었었나 봅니다. 이후로도 고양이를 보면 많은 친근감이 듭니다. 우리집 대문위에서 놀고 있는 도둑 고양이를 보니 그때 그놈 미키와 무척 닮았네요.. 이놈도 첨엔 경계하더니 잘 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