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도 외국인이 100만이 넘었답니다.
서양 사람도 있고
동양 사람도 있습니다.
일하러 온 사람도 있고 결혼해서 우리 이웃의 가족이 된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중국, 동남아에서 온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모두 우리의 이웃이자
잠시 들른 관광객과는 달리
우리랑 오래도록 같이 살 사람들이거나
이미 우리나라 사람이 된 사람들입니다.
이 분들도 우리이지요.

아직 이 분들은 모든 게 낯설 겁니다.
우리 모두 따듯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 분들도 휴일이면 밖으로 놀러 다닙니다.
관광지나 위락시설도 많이 가겠지만
저는 이 분들이 공원이나 산으로 여럿이 어울려 다니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이 분들에게 작은 친절이지만
영어로 우리 야생식물을 소개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우리 땅의 낯 선 식물을 보면 이름과 사연이 궁금한데
이 분들은 낯 선 땅의 낯 선 풀꽃들,
혹은 자기네 땅에도 있는 것이어서 반갑지만 여기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는 풀꽃들이
궁금하지 않을 리 없습니다.

제가 '영문 풀꽃팻말 붙이기 운동'을 앞장서서 하기에는 아직 힘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우리 말로도 소개가 안 붙여져 있는 곳이 수두룩하므로
여건이 닿는 기관이나 지자체를 찾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미력이나마 할 수 있는 것이
풀꽃 소개를 영문으로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 그러려면 풀꽃 소개를 하는 한글 문장이 있어야 합니다.
  우선 제가 짧은 상식으로 소개 글을 만들어 보겠으나
  야생식물연구회의 전문가들로부터 공개적으로 감수를 받고 싶습니다.
  생물학 상식보다는 이야기 중심으로
  예컨데 사위질빵이 왜 사위질빵인지 식으로
  이 땅의 사람들이 풀꽃과 나눈 정다운 사연 중심으로 글을 구성할까 합니다.
  100자 에서 200자 내외.

2. 영문 번역은 제가 합니다. 이것도 감수를 받을 수 있으면 받겠습니다만
  어느 영문학 교수님께 감수를 부탁을 해놓았습니다. 마음이 변하실지는 모르겠으나... ^^

3. 이걸 이메일로 주간 소식을 전하는 어느 이름있는 출판사의 네트웍을 통하여
  (수신인은 만 명 정도?)
  대중적으로 전달할까 합니다.

4. 거기에 이런 꼬리표를 붙여
  '카피레프트'의 취지를 밝힙니다.
    "이 영문 풀꽃소개는 이것을 이용하고픈 지자체나 기관이 임의로 이용해도 됩니다.
    우리의 취지는 누구든 가능하면 이 소개글을 많이 이용하여
    곳곳에 영문 풀꽃소개팻말을 많이 만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이런 취지에 공감하시는 야생식물연구회 회원님들께서 도와 주실 것은

1. 우리 주변에 자주 눈에 띄는 야생화 목록 추천.
  주 1회 꼬박 꼬박 나간다고 쳐도 1년에 52번 나갑니다.
  따라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자주 보는 풀꽃부터 소개를 해야 합니다.

2. 제가 올리는 한글 소개 글에 대한 평, 감수 또는 추가 상식 제공

3. 이메일 편지를 받는 만 명 정도의 독자를 위한
    (팻말 앞에는 이미 풀꽃이 있을 것이므로 팻말에는 사진이 안 들어 가겠지요 ^^)
  '풀꽃사진 제공'입니다.
    물론 사진 제공하신 분의 이름은 밝힐 겁니다.

그간 제 이야기를 재밌게 받아들여 주시고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으나
야생화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 커뮤니티인
우리 야생식물연구회 회원님들의 공감과 도움을 얻고 싶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