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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재우 댓글 3건 조회 2,199회 작성일 07-07-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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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나 무
      뽕나무의 뽕이 무슨뜻인지 사실은 아직 모른다허죠? 간혹 추정하여 뽕나무의 오디를 많이 따 먹으면 세균으로 인하여 소화불량이 되어 방귀가 자주 나오는데 그 소리에서 연유하였다는 이도 있긴 허지만 어디까지나 그렇겠구나 하는 추정에 불과 하다죠.
  중국 갑골문에 나오는 뽕나무상(桑)자는 원래 뽕나무 가지의 브드러운모습을 본뜬것 이라 하는데 우리식물 관련 책에는 이 桑자를 뽕나무의 오디모습이라 풀이 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또 뽕나무에 오디가 다닥 다닥 붙어있는모습을 딴 상형문자?).
  어쨓던 이뽕나무 桑자는 우리가 재배하는 뽕나무를 뜻하는 글자이고, 산에서 자라는  뽕나무는 주로 산 바위틈에서 자란다고 하여 산뽕나무자(柘)로 쓰고있다지요.

  뽕나무와 관련된 단어에 잠식(蠶食)은 누에가 뽕잎을 먹는다는 뜻이지만, 우라가 일상에서 쓰는 용어로는 한쪽에서 점점 먹어 들어간다, 혹은 남의땅을 조금씩 처 들어간다 뭐 이런 뜻으로 쓰고 있는데 이잠식이 누에가 뽕잎을 먹는다는 뜻에서 나온거구나 알고나면 아하 그렇구나 ...............가 되지요,  연세가 좀 있는 분이면 예전에 시골에서 누에 기르는 모습을 자주 본 경험이 있겠죠. 누에가 뽕잎을 먹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참 신기하게도 잘도 먹는다는 느낌을 누구나 갖게 되는데  보통 야금야금 먹는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사각사각 먹는다 하기도 하는데 막잠잘 큰누에의 뽕먹는 모습은? 진짜 대단하죠 거기다 그먹는 소리는 밖에서 소나기가 오는 소리 같기도 하고,  어쨓던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참 대단하거든요,  아-하 그소리나도 들어 봤는데 하는이도 있을것 같고요 갑자기 배고팟던 70년대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는군요, 그시절에는  누에를 기르는 집 그집을 蠶室이라하는데 그잠실이 우리주변에 많이도 보였는데 지금은 영............이군요, 서울잠실 아시죠?  지금은 대단한 도시로 변해 있지만 아직도 잠실로 지역이름이 남아있는 이곳은 아주 옛날 누에를 치는 잠실이 많았기에 지금까지도 지역이름이 잠실로 불리고 있는데 새삼 생각하지 않으면 왜 여기가 지역명이 잠실이지?하고 짚어볼 기회는 쉽지 않을것입니다. 
  뽕나무밭은 낮추가꾸기로 하면 그숲이 우거져 음큼하여 보리밭과 같이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여 음탕한 뜻으로 쓰이기도 하여, 임도보고 뽕도따고 라는 말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뽕밭은 사랑과 밀회의 장소이기도 허지만, 지조와 정조의 밭이기도 한데, 이런 재밋는 얘기가 있지요. 어떤애기냐고요?
  옛날 그런께 중국 전국시대 조나라에 이런 야기가 있었는데 소개해보면............................맥상상(노상에 서 있는 뽕나무라는 뜻으로 노랫말의 제목)은 趙王의家臣인 왕인의 처 진나부가 지은 노래이지요,. 내용인즉 이 진나부는 천하일색 미인으로 양귀비를 뺨칠만큼 아리따운 미녀로 뭇남정내들의 밤잠을 설치게하는 미모로 뽕을 따러 나가면 지나가던 남자들이 정신을 잃고 쳐다보는데 어느날 이나라 조왕이 지나가다가 이 나부를 보고 홀랑반하여 알아보니 자기신하의 처인지라 호락 호락 할줄 알고 하인을 보내 유혹의 눈길을 보냈는데 이게 왠일 이나부는 단호이 거절하고 자기는  훌륭한 남편있다하고 남편을 자랑하는 노래를 불럿는데 이노랫말 제목이 맥상상 이라죠 지금도 이노래 가삿말은 유명하게 내려 오고 있다지요. 이렇듯 뽕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으며, 뽕나무는 누에먹이 이외에도 뿌리로 종이를 만들기도 하고(닥나무도 뽕나무과임)땔감은 물론이고 가지는 서민들의 창문을 만드는 재료이기도 하였으며, 지금은 웰빙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오디를 건강식품으로 많은 종류가 개발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술(名酒)을 만들어 지역특산품을 만들려고 노력하는곳도 있으며,
  -. 桑酒는오디로 담그는것이 상예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오디를 뭉개서 천으로 짠즙을 일단 한번끓여 소주와 설탕을 석어 만들거나, 뽕나무 뿌리(상백피: 외피를 벗긴것)를 끓여서 누룩을 넣고 술을 만들어도 상주인데 모두가 장수 에  좋다나요?

 뽕나무를 고기 삶을때 넣기도 하고 어린잎은 나물로 또 차로 이용하기도 하며, 아주 뽕잎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있지요. 우리가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마는 이뽕나무 앞으론 한번쯤 앞에서서 상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본내용은 개인적으로 공부하기 위하여 정리한 내용을 올렸습니다 내용이 다소 불비하고 객관적이지 못한 면이 있을 것이므로 회원 여분께서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읽어 보실것을  부탁 드리면서.................... 요. 

댓글목록

이한윤님의 댓글

이한윤 작성일

  재미있는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어느 과실보다 단맛이 강해 오디를 무척 좋아합니다. 뽕나무가 사라져 점차 보기 힘들어졌는데 웰빙 시대를 맞아 찾는 이가 많으니 농가에서 다시 재배를 시작하더군요. 버릴 게 없다는 뽕나무, 농가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재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