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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풀꽃팻말]한글 원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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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알찬 댓글 7건 조회 2,579회 작성일 07-08-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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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 있는 두 가지 종류의 소개팻말입니다.
저는 이렇게 현장에 있는 것뿐 아니라
책 등을 통해 여러 종류의 풀꽃소개를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영문의 모본이 될 한글소개에 대해 몇 가지 기준을 정했습니다.

1. 학명 등등의 도감류식 내용은 삼간다.

2. 사용할 사람의 편의를 위해 두 가지 정도를 아우른다.
  1) 짧게 소개하는 팻말을 쓸 사람을 위해
      과천 야생화전시장의 팻말(아래 사진)과 같은 내용을 위에 붙이고
  2) 생물학적 소개가 아닌 우리의 설화, 사연, 이야기가 담긴 글을 밑에 놓는다.

3. 특히 위 2-2) 와 관련해서는
    1) 글이 재미있어야겠지만 팻말의 한계를 감안하여 100자에서 200자 사이로 한다.
    2) 사실 이 글량도 팻말이란 점을 감안하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짧다고 좋은 것이 아닌 듯하다. 
      잠깐 훑어 보고 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말자.
      기왕 관심갖고 보는 사람을 위해선 기억에 남을 정도의 이야기는 전해야 한다.
     
2-2) 때문에 요즘 어느 일간지에 풀꽃 이야기를 연재하는 국어연구가(풀꽃이름 전공)분하고도
어느 분을 통하여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 분 글에 제가 생각하는 '이야기' 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분도 저의 뜻을 좋게 생각하시고 재미있어 하셨으나
본인이 직접 원고를 생산하는 것은 주저하셨습니다.
이유는 현재 한 매체에 연재 중이며 수업 등으로 여력이 없으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놈하고 내가 어떻게 같이 하냐? 하는 뜻이 있었을지도...
 죄송! 그 분은 좋은 분이십니다. 선물도 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걱정해주시는 것은
우리 풀꽃 이름의 오묘함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발음은 문광부 표기법을 따를 것이라고 했지만
아주 쉬운 예로 '뚱딴지' 등의 의미 번역입니다.
그 분이 예로 든 더 재미있는 이름의 의미번역은 정말 골에 쥐가 날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그래서 제가 직접 책이나 자료에서 공부한 내용으로
한글원문도 만들 생각을 하였습니다.

단 하나, 저는 전공자가 아니므로 잘못된 내용이 들어갈까 염려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이 아니고
자료를 취합, 공부, 재구성하는 것이지만
그것도 사실 아닌 내용을 인용, 참고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야생식물연구회 회원님들의 감수를 받기로 한 것입니다.

아직 야생식물연구회의 CD는 오지 않았으나
일단 처음 작업을 해 볼 목록으로
1. 원추리
2. 쑥부쟁이
3. 비비추
4. 맥문동
5. 부들
6. 봉숭아
7. 창포
8. 매발톱
9. 개미취
10. 엉겅퀴
11. 붓꽃
12. 며느리밥풀
13. 망초
14. 이팝나무
15. 패랭이
16. 민들레
등을 생각합니다.

제 딴에는 제법 연구를 한 것이지만
당장 목록 순서부터 고견을 주시면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부탁 드립니다.

 




         
 




댓글목록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며느리밥풀꽃은 없어요 꽃며느리밥풀꽃은 있지만...

김알찬님의 댓글

김알찬 작성일

  아, 그런가요?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과 함께 소개한 글에 그렇게 되어 있던데... 차이점을 가르쳐주십시요. 어디에 착오가 있는 건지...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들국화라는 꽃은 없는데 가을에 피는 구절초류를 흔히 들국화라고 부르지만 들국화라는 꽃은 없는 거와 마찬가지로  통상 통칭의 의미로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부르지만 막상 며느리밥풀꽃은 없지요.앞에 꽃,알,수염,애기,새 등의 접두어가 붙어야만 제 이름이 되지요.

김알찬님의 댓글

김알찬 작성일

  아, 그렇군요. 야생식물연구회원이 된 게 참 다행입니다. 그 분의 글도 그냥 며느리밥풀꽃이었는데... 고수님들께 감수를 받을 수 있어서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봉숭아, 망초는 우리 식물이 아니니 빼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계절별로 한다던지, 풀 나무순으로 한다던지 생태형별로 한다던지 뭔가 기준을 잡아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김알찬님의 댓글

김알찬 작성일

  예, 알겠습니다, 회장님! 근데 저는 일단 많이 눈에 띄는 것 중심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차차 깊은 산 속 공기 맑은 곳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들어 가더라도요... 곧 CD가 도착하면 기준을 잡아 가되, 단 한 개라도 시범적으로 작업을 해봤으면 합니다. 어느 분께서는 '꼭 주1회라는데 강박을 갖지마라. 건너 뛰어도 좋고 더뎌도 좋으니 우선 한 두개라도 실제 해보면서 작업과정을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 뜻이 좋으니 길게 보고 가면 호응이 있을 것이다. 도로표지판, 문화재소개는 영문이 있다. 근데 영문 풀꽃소개라니...  처음에 틀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안 그러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수 있다. 그럴려고 하는 거 아니지?' 라고 하시네요. 회장님, 첫 후보는 쑥부쟁이가 어떨런지요? 첫 번째로 시범할 만한 뭐 의미있는 풀꽃 없을까요?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할미꽃, 초롱꽃, 개나리... 좀 한국적인 것들이 어떤가 싶네요. 한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