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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론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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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재영 댓글 0건 조회 2,063회 작성일 01-10-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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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은아님 김종윤님을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도 많은 활동 기대하겠읍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중 미동산수목원까지 공식일정을 마치고 문막을 가는도중 일부 열성분자들은 괴산군 칠성면의 갈론이란 마을에 갔다. 속리산 자락의 칠성댐을 지나 비포장 도로로 약 20분정도를 가니 더이상 갈수 없는 끝부분까지 가서야 갈론분교에 도달하였다. 이곳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옷감에 색소를 들이는 곳이라고 박윤점 교수님이 설명을 하였다. 이미 폐교를 하였지만 교정앞에 서있는 반공소년 이승복 동상이 재밌는 광경이었다. 목탄, 감 등을 이용한 옷감 물들이는 공법과 실물을 보고, 이곳에서 나름대로의 소신을 갖고 사시는 두분(?)을 보니 새로운 감회를 느꼇다. 역시 천연색소에 관심있는 분은 박교수님으로 나머지 풀을 좋아하는 우리는 근처 냇가로 갔다. 이곳에서 고염나무와 구절초를 보았으며,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자생하고 있는 벌개미취를 처음 보았다는 것이다. 역시 최용호 선생님의 예리한 눈을 피할수 없었나 보다. 사진을 찍고, 표본을 수집하니 비록 예정엔 없었지만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그 마음씨 좋게 생긴 이곳 주인장들께서 우리 일행을 위해 정성껏 포장한 감잎차를 한봉씩 선사해 주셨다. 제조방법, 차먹는법과 효능등 간단한 질의 응답과 담소로 푸근한 마음을 가지고 갈론분교를 떠났다. 다음 목적지인 문막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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