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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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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윤영 댓글 9건 조회 2,176회 작성일 07-11-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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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피나무 - "운향과"

'초피나무'는
중부 이남의 산에서 높이 3m 정도까지 자라는 '갈잎떨기나무'입니다.
가지에는 1쌍의 마주나는 가시가 있으며, 어긋나는 잎은 깃꼴겹잎입니다.
암수딴그루이며, 잎겨드랑이에 조로록 달린 총상꽃차례에 자잘한 연노랑색 꽃이 핍니다.
작고 둥근 열매는 익으면 적갈색으로 변하고 저절로 벌어져 속에 있는 까만 씨가 드러납니다.

사람들이 산초나무와 초피(제피)나무를
혼동하여 마구 섞어서 쓰고 있어 한번 구별해 보겠습니다.

1.
산초나무는 전국의 산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초피나무는 남부지방의 가정집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2.
산초나무의 가시는 줄기에 어긋나게 달리지만 초피나무는 두 개씩 마주 달리며

3.
산초나무는 작은잎이 길쭉한 반면 초피나무는 둥근 느낌입니다.
또 초피나무의 잎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장자리 톱니 사이에
약간 돌출된 작은 선점(腺點)이 보이는데 바로 이곳에서 독특한 향기가 나옵니다.

4.
산초나무는 한여름에 꽃이 피지만
초피나무는 산초나무보다 두어 달 빠른 초여름에 꽃이 피는 게 다릅니다.

5.
그 용도로 보면 산초나무의 열매는 기름을 짜서 전을 부치거나 나물을 무칠 때 쓰며,
초피나무는 주로 열매의 껍질을 갈아서 가루를 만들어 먹습니다.
초피가루는 톡 쏘는 듯하고 매운 듯한 그 맛 때문에 주로 향신료로 이용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추어탕에 필수 양념으로 넣어 먹는 것은 '초피가루'입니다.

댓글목록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직접 비교해 보면 알아보겠는데 평소에는 산초와 초피를 구별하기가 어렵더군요.며칠 전 윗쪽 어느집 텃밭 둑에서 초피로 보이는 열매를 만났기에 일부러 구해다가 심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드물지만 윗녁에도 초피가 아주 없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정확히 관찰하고 사진으로 담아올 걸 열매만 따다가 확인해 아쉽습니다.

서말구슬님의 댓글

서말구슬 작성일

  저도 늘 산초가루라고 말하고 적었었습니다 ( 부끄럽군요)..초피라는건 사투리나 뭐 그런줄 알았었습니다...감사합니다.

박대철님의 댓글

박대철 작성일

  저도 집에다 씨 뿌려 많이 기르고 있지요. 향을 무척 좋이하거든요.

한미순님의 댓글

한미순 작성일

  산초와 초피가 같은거 아닌가요?ㅎㅎ잘 모르겠습니다

이상민님의 댓글

이상민 작성일

  산초는 매콤한듯한 향이 전혀 나지 않죠. 반면 초피(제피)는 매콤한듯한 독특한 향이 있습니다. 저도 추어탕엔 초피만 넣어 먹습니다.

주경숙님의 댓글

주경숙 작성일

  저는 초피열매를 가루로 내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아니더군요 열매껍질을 말려서 가루를 낸다하더군요.. 어떤이들은 김치를 담글때도 사용한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

  초피(제피) 열매의 껍질을 곱게 갈아서 김치에 넣으면 그 톡 쏘는 향 때문에 경상도 사람들(특히 우리 거창쪽)이 특히 좋아한답니다. 추어탕에도 넣어 먹구요. 더러는 초피열매가 푸를 때 따서 그 열매 만으로 초피김치를 담기도 한답니다. 초피 잎과 함께 열매를 김치로 담그면 한동안은 별미로 먹을 수 있지요. 초피와 산초는, 무궁화와 부용이 다른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보면 맞을 겁니다. ㅎㅎㅎ, 초피 향은 톡 쏘는 자극적인 맛인데 반해 산초 향은 약간 느끼하달까요? 그렇답니다. 재미있는 것은, 초피와 산초나무를 구별하지 못하는 백과사전도 있더군요.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초피는 못 본듯합니다.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으아 ~초피는 향과 맛이 무지 강하던데 저는 산초는 잘 먹어요 장아찌도 좋아하고 그런데 초피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