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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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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세견 댓글 5건 조회 1,444회 작성일 08-01-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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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아침 산에서 듣는 새소리는 어제의 혼탁한 정신을,마음을 깨끗이 정화시켜주고 일깨워줍니다.
맑고 상큼하지요.
헌데 내영혼이 저렇게 맑읅수있다면 정말좋겠다 하며 부러워하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면
언제 그런 생각을 하기나했느냐는듯이 마구 흐트러지지요.
제자들에게도 잘 보여야되고, 후배들에게도 잘 보여야되고,
만나는 사람마다 당신이 최고다라는 거짓말도 숨쉬듯이해야하고...........
작품도 잘그려야하고. 누구한테도 지면 안되고.....
아내에게 당신이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사람이다라는 말빼고는
온통 거짓과 혼탁한 회색의 공간에서 전투를하며 나를 숨기고 살아야하는 하루의 삶을 살다가 집에 돌아오면
휴..................... 하는 긴 숨을 내쉬고 침대에 몸을 맡기다가
아침이 오면 공기가 너무 맛있어, 청아한 새들의 합창 소리가 너무 좋아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걷습니다.

댓글목록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저는 지금 이 순간도 감사 할 뿐입니다ㅎㅎ^*^

이상민님의 댓글

이상민 작성일

  아늑한 시골길에서 나는 자작자작 나무타는 소리와 함께 구수한 밥짓는 냄새가 느껴지네요..

이한윤님의 댓글

이한윤 작성일

  새소리 물소리 피아노소리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들녀석이 그림을 좋아하는 까닭에 지난해 한번 꼭 찾아뵙고 인사드린다는 것이 그냥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계신다는 것을 알면서도...죄송합니다. 그리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 기쁜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거실 가운데 그림을 보면서 늘 선생님을 생각한답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맑은 사람 곁에선 아침 내음이 나고 간단하여 오히려 대하기 편하고 서투른 지식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진솔한 마음이 전해오고 ~ 그래서 그런 맑음을 배우고 싶다.
선생님이야말로!!! 늘 고맙습니다. 잔잔한 평화를 한껏 전해주심에 감사할 따름~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숲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연이 주는 만큼 사람도 자연에게 주고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