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매실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윤영 댓글 2건 조회 2,058회 작성일 08-03-31 23:26

본문


★ 매실나무(매화) - '장미과'

봄기운이 채 돌기도 전에
눈발이 흩날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도도한 꽃이 '매화'입니다.
그러니 사군자(매난국죽.梅,蘭,菊,竹)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지요.

매화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며, 잎이 떨어지는 갈잎작은키나무입니다.
한껏 자라면 5m 정도까지 자랍니다.

그러나 매화나무가 꽃의 기품 있는 모양새와
향기의 감상을 위해 존재하는 꽃나무만은 아닙니다.
열매 또한 사람에게 매우 이롭게 쓰이는 과일나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꽃이 필 때는 매화나무,
열매가 달릴 때는 매실나무라고 부릅니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나무 껍질은 짙은 회색이며, 불규칙하게 갈라집니다.
잎이 돋기 전에 나무 가득 피는 흰색이나 연분홍색 꽃은 향기가 매우 진합니다.
꽃은 지난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리며, 지름이 2cm 안팎입니다.
꽃자루는 짧고 꽃받침조각은 둥글며, 뒤로 젖혀지지 않습니다.
매화가 가득 피었을 때 매실나무 아래에 서 보면
너무 황홀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겁니다.

달걀형의 잎은 어긋나고 끝이 길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잔톱니가 있는데
톱니가 불규칙한 살구나무 잎과 달리 규칙적입니다.

둥근 열매는 길이 3cm정도이고 황색으로 익으며, 신맛이 매우 강합니다.
씨가 열매살에서 잘 떨어지지 않아 쉽게 분리되는 살구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덜 익은 열매는 녹색이고 융단 같은 털로 덮여 있으며,
과실주를 담가 먹거나 음료수로 만듭니다.
이제 살구로는 매실주를 담지 마세요!^^*

꽃잎이 붉은 홍매실, 꽃잎이 여러 겹인 만첩홍매실, 만첩흰매실 등
여러 가지 품종을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이태규님의 댓글

이태규 작성일

  이쪽에선 매화꽃 보기가 쉽지 않아 아쉬웠는데..멋집니다.

서말구슬님의 댓글

서말구슬 작성일

  쇼군, 규휼식품으로 '백성과 함께 즐긴다'는 맹자의 가르침 따라,
직접 나무자리 구상하여 매실나무 심었다는 엄청난 장관을 구경했는데 ..
여기에서도 또 횡재합니다
꽃바다... 다 내꺼 @ 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