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역병 방제하세요"<고령지농업硏>
[연합뉴스 2008-06-06 09:47]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최근들어 빈번한 강우와
서늘한 기온으로 전국적으로 감자역병과 노지고추 병해충이 확산되고 있어 피해가 예상
된다며 조기방제를 당부했다.
6일 고령지농업연구소에 따르면 감자역병은 20도 내외에서 습도 80% 이상의 환경조건
이 7일 이상 지속되면 발생하고 이후 7일내에 밭 전체로 빠르게 퍼져 나가는데 심할 경
우 감자수확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충남 서산 등 중부지방의 감자 재배지에서 역병에 의한 피해가 확인되
는 등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발생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씨감자를 생산하는 고랭지 감자밭에서의 역병발생은 보통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현재 기상상태가 역병이 발생하기 좋은 조
건이어서 평년보다 열흘 가량 빠른 6월 중순께 발병이 우려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
이다.
특히 감자 재배가 많은 평창과 홍천 등 고랭지 지역의 씨감자 재배지역에서는 조기발병
이 예측됨에 따라 재배농가의 초기방제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령지농업연구소 박경훈 박사는 "감자역병은 예방 및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한 만큼
발생 전에는 보호살균제를, 발생 후에는 치료제를 살포하면 좋다"며 "약을 뿌릴 때는 잎
뒷면에도 골고루 묻도록 충분히 살포하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