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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야의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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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경 댓글 6건 조회 2,772회 작성일 08-11-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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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을 마무리 하는 와중에 신문과 방송에서 국야의 소식을.

강원일보 11월 7일자
춘천 MBC 강원365 10월 14일. 같은 내용으로 대구MBC 11월5일 6시50분 생방송전국시대에

http://www.chmbc.co.kr/tv/sub01.asp

http://www.dgmbc.com/AVODservice/VODPlayer.jsp?pid=T0027&mno=&channel=T

어느 방송국이던 들어 가셔서 다시보기에서 날짜 체크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주말 엔터]들국화 인생 … 그에게서 짙은 향이 난다
( 2008-11-7 기사 )

춘천 신북읍 102보충대 인근의 야트막한 산중턱에 위치한 국야농원(www.kugya.com)은 가을만 되면 짙은 국화향이 온 동네를 감싸고 돈다.

향에 취해 좁은 마을길을 따라 시나브로 올라가다 보면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한 형형색색의 들국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국야농원 이재경 대표 1천여종 채집·육종 ‘들국화 박사’

외래종과 구분 위해 신품종 등록 시 꼭 ‘국야’ 이름 붙여

최근 의학적 효능 입증 … 茶 등 2·3차 산업 활용도 가능


“아름답지 않습니까? 일반 화원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의 산과 들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바로 그 들국화입니다.”

하우스 안에서 일을 하던 이재경(69)씨는 예상 밖의 손님을 밝은 웃음으로 맞으며 자리에 앉기도 전에 들국화 얘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재배하고 있는 들국화 종류는 모두 1,000여 종 정도 됩니다. 모두 제가 전국에서 채집하거나 육종한 작품들 입니다.”

들국화 농원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국야농원은 4,958.7㎡의 땅에 모두 7동의 비닐하우스가 빼곡히 늘어서 있는 이씨의 일터다.

일반인들보다는 대학연구소나 야생화 동호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씨는 야생 들국화를 연구하고 개량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들국화 박사’로 통한다.

그래서 이씨의 농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국화는 일반 원예종 국화가 아닌 자생종 국화(들국화)다.

“들국화를 수집하기 위해 전국을 몇 바퀴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들국화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새로운 품종을 연구하고 실험한 것이 족히 수백 차례는 될 겁니다.”

이러한 이씨의 노력으로 그가 육종해 낸 신품종 들국화는 수백 종에 달한다.

그중에서 신품종으로 등록한 국야진국, 천사, 국향, 만추, 백천, 백경은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국야표’ 신품종 들국화다.

“매년 고가의 로열티를 들여 국화 품종들을 수입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의 국화가 외국에 나가 개량돼 다시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니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입니까”

그는 또 “우리가 신품종을 만들어도 외국이름을 가져다 쓰고 있으니 우리의 것인지 아닌지 분간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육종한 들국화에 꼭 ‘국야’를 붙이고 있습니다.”

2002년 산림청으로부터 ‘신지식 임업인’으로 선정되고 강원지역 개인육종가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최근에는 대학연구소와 들국화의 효능을 생활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흰색 신감국을 발견했습니다. 한림대 의대와 연구를 했는데 치매예방, 기억력 증진, 뇌졸중 예방 등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씨는 특히 들국화는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 관상용으로도 훌륭하지만 나물을 무쳐 먹거나 차로 가공해서 마시는 등 2차, 3차 산업으로 재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수입에 대해서 넌지시 물으니 함박웃음을 지으며 일반 직장인 수입보다는 낫다고 말한다.

“국야농원에서 수입과 관련된 공간은 661.16㎡(200평) 정도입니다. 일반 농원의 수만㎡ 에서 나오는 수입보다 더 많은 니 들국화가 얼마나 고소득 품목입니까.”

이씨의 꿈은 우리의 들국화가 세상에 널리 퍼지는 것.

그는 들국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일반 농가의 소득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열심히 일해서 일반 가정에서 모든 분들이 들국화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댓글목록

이정래님의 댓글

이정래 작성일

  이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이상민님의 댓글

이상민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더욱더 우수한 품종들을 개발 하시길 기원합니다.^^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가을 남자, 구절초 향이 진하게 베어나오는 모습, 참 멋지십니다.

김장복님의 댓글

김장복 작성일

  축하 드립니다.
그간 고생하신 노고가 슬슬 빛을 발하는 것 같군요.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축하합니다. 그간 고생이 많았겠지요. 이제부턴 행복한 나날을 즐기시기를!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자생국화의 신품종 개발을 위해 늘 애쓰시는 모습 정말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