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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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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금선 댓글 2건 조회 1,365회 작성일 11-05-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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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어머니께서 들려주시던 들꽃이야기중 닭의장풀 이야기가 생각나 적어 봅니다.

옛날, 시집간 딸이 집에왔는데 닭의장풀을 말려서 반찬하여 밥을 먹고 가라고 하였답니다.

사람들은 해석하기를 닭의장풀을 말리려면 보름이상 걸리니 밥먹지 말고 그냥 가라고
한 뜻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나 어머니 말씀은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풀은 한여름 뙤약볕에도 잘 마르지 않는다는 뜻과
닭의장풀이 무성한 여름철은 끼니가 어려운 때이니 이 풀이 다 마를동안
딸을 여러날 묵어가게 하고 싶은 부모마음에서 한 말이라 하셨습니다

꽃이필때 닭 벼슬같아 지어진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그때는 어머니가 그리 해석하신 뜻을 잘 몰랐습니다.
그 뜻을 조금 알 수 있을것 같은 지금은 어머니가 안 계시네요.




댓글목록

이용일님의 댓글

이용일 작성일

  어머님 해석보다 이선생님 해석에 공감이 갑니다...닭의장풀,쇠비름 참 잘 마르지도 않고 번지기는 잘하는 독한 잡초였던거 같습니다.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그런 깊은 뜻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