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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아들, 요즘 딸, 요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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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정학 댓글 11건 조회 1,927회 작성일 11-08-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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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낳으면 1촌

대학가면 4촌

군대 다녀오면 8촌

장가가면 사돈의 8촌

애를 낳으면 동포

이민가면 해외동포


아들은

사춘기가 되면 남남이 되고

군대가면 손님이 되고

장가가면 사돈이 된다


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

딸만 둘이면 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

아들 둘이면 목메달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남편과의 사랑은 운명적인 사랑

손자와의 사랑은 짝 사랑

아들과의 사랑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며느리와의 사랑은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랑

딸과의 사랑은 영원한 사랑

사위와의 사랑은 에로스적인 사랑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나면

아들은 큰 도둑

며느리는 좀 도둑

딸은 예쁜 도둑


남편은

집에 두면 근심 덩어리

데리고 나가면 짐 덩어리

마주 앉으면 웬수 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사고 덩어리

며느리에게 맡기면 구박 덩어리


내 아들은

잘난 아들은 국가의 아들

돈 잘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

빚진 아들은 내아들


미친여자

며느리를 딸로 착각하는 여자

사위를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

며느리 남편을 아직도 아들로 여기는 여자


아들은

재물 안주면 맞아 죽고

반만 주면 졸려 죽고

다 주면 굶어 죽는다


댓글목록

정정학님의 댓글

정정학 작성일

  얼마전에 떠돌았던 우스개 소리인데, 꽤 공감가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이 칙칙하고 구질한 여름에 웃자고 올리는 글이니 괜찮겠지요?

류병열님의 댓글

류병열 작성일

  웃자는이야기가 아니라 가슴에 와닷는 글같습니다 ㅎㅎㅎ

이재경님의 댓글

이재경 작성일

  주변 얘기 들으면 맞는 얘기 맞습니다.
일부는 내 얘기도 같기도 하고

이상민님의 댓글

이상민 작성일

  딸 셋은요? ^^;; 우리 셋째가 조만간 첫돌입니다.

성주현님의 댓글

성주현 작성일

  에~~이~~고~~
저 안에 내 얘기도 있네요~~!

창원(이정래)님의 댓글

창원(이정래) 작성일

  전 동메달인데예..
세상이 참...

박윤점님의 댓글

박윤점 작성일

  구구절절...!
아들 하나는 무슨 메달이여요.
회원님들 모두 평안하지요?

정정학님의 댓글

정정학 작성일

  오랫만이네요. 보고자퍄요. 제발 얼굴 좀 보고 살도록 해주십시요. 목메달지 않는 것만 해도 어딘데요?

백진주님의 댓글

백진주 작성일

  넘넘 재미있네요... 교수님 안녕하시죠 ???

이영주님의 댓글

이영주 작성일

  나도 애들 한테 전화함 해봐야쥐...

배정원님의 댓글

배정원 작성일

  보고싶은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