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고향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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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매천 댓글 7건 조회 1,330회 작성일 03-09-09 18:1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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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 愁--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回)돌아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헤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2003.9.9 매천(梅泉) 사진 이영주 |
댓글목록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매천님 ! 이 웬쑤를 뭘루다가 갚을꺼나? 한가위에 한아름 기쁨을 받으시라 할 빢에 없음을 서러워하며...뵈올 날이 오면 꼭 감네보따리 올리오리다.감넷...꾸우벅*^__^**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위가 안좋아 많이 고생하는군요? 요샌 치료가 많이 발전했는데...만성위염은 고생을 좀 시키는 거 같더군요.다시 한 번 얼렁 쾌차하시기를 하늘에 빌겠습니다.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부족한데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담에 공부좀더해서 잘올려드릴께요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요즘 위장약 먹는데 곧 나을겁니다. 보름달보면 절하고 기도할랬는데 잉잉잉~ 혹시나 기대해볼랍니다.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크~~흠 !! 보내주신 황금순매실...그 술을 한병이나 마셔 버렸어요 ㅋㅋ..밤참으로 다가요...신김치를 설겅..설겅 썰어넣쿠서 라면 하나..토종 달걀하나...약간의 고추 가루와 꼬이장 을 곁들여서 저녘 겸..밤참겸...질펀하게 홀로 ..자작을 혓어요..크~~흠 ..흠...이런게 고독 이라 하겠지요...매실주 한잔 ...둘이면 더 좋겠습니다....영원한 이방인이...우리들의 모습이라 하겠지만요 ㅋㅋㅋ ^^...
홍은화님의 댓글
홍은화 작성일위에 아무도 안계실래, 두리번두리번~ 여기로 자리를 옮기셨군요! ^^* 좋은날들 되세요~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언제나 들어도 아련히... 어렸을때 뛰어놀던 때가 눈물나도록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