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들 에 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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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숙 댓글 11건 조회 1,633회 작성일 03-09-25 07:42본문
.. .. .. ,
삼 밭에 쑥은 더 크다는 말처럼,
큰 아들이기에 대차게 키우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신혼 살림의 열악한 생활 환격탓도 있었지만 ..
국민학교 5학년때 외가댁으로 ..떠나 보내야 했던 일들이 ..
지금 생각을 해도 .. 만날수 있는 일이라고는
명절때 뿐이었는데도.. 남의 자식을 보는듯이 하고..
따슨 눈길 하나 주질 못한게..자꾸만 마음이 아파요
올해. 제대를 하고서 제 동생이랑 자취를 하는것이 ..
타향..객지에서 힘이 들겠다는 생각은 ..늘상 하면서도,
"고생이 많다" "힘들지...." 라는 말은 곧"하고 싶으지만
여전히.. 지금도 못하고 있습니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 가락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큰 키에 깡마른 몸으로 군생활을 무던히 마쳐준것이나...
너무 어릴때 떠나 보냇던것이...제 맘을 더 옥죄게 하고 있습니다
이별하는 연습을 하루 빨리 하는것이 ..자식을 강하게 키우고 싶은 제 심정 이었고 ..
넓은 서울에 가면 느끼는것도 많고.. 사람 구경도 많이 한다면 ..
책보는 공부 보다야 ..
살아가는데 더 도움이 될까 싶어서
부자 지간의 생이별 연습을 빨리 시켜야 했던.. 아부지의 맘을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는 부쩍..큰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제게는..직접 한말은 아니었지만 .. 남들 아이처럼..." 아 빠 " 라는 말을...
어릴때 한번도 못해본게 맘에 걸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쩌면..어린 나이에 .. 스스로도 삭힐수 없는 부모에 대한 ..
.. .. 그리움이 무척 컷으리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지금에서.. 돌이켜 생각을 하면요 "꼭.. 그렇게 햇어야만 했을까 싶기도 하구요
잘커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어른이 다된 아들을 보면.. 솔직히 .. "
찡해 오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어요 ^^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은 아부지와...자식에게 사랑 한다는 그 쉬운 ..한마디 말을 ..
쉽게 터놓지 못하는것도..너무 오래된 제 망설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 .. . .... ,
"대나무에 마디가 있어야 대나무 다웁지만 ..
불쑥 다 커버린 지금의 아들을 보면 ..머잖아서 장가도 들고 ..
착한 사람 만나서 잘살아야 할텐데 ..하는 더 큰 걱정을 합니다
가끔 서울로 안부 전화를 합니다만 ..
철져한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너의 뜻을 이룰때까지는.. 스스로 엄해야 하고
영원한 홀로서기에서 ..최후에 웃는자가 되라는 말을 합니다... 쉽게..
잘해라..하면 되는되도 ..언제나 아부지라는것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너 스스로 자식의 길을 잘가지 못하면..부모의 발목을 잡는것이라고
모진 말처럼... 비수처럼 .. 말을 하고 있습니다 ..
훗날에.. 다그치는 제 마음을 .. 알수 있겠지만요 .. "
자식이 뭔지 ... !! .. "
찡해 오는 것은 .. .. 아마도, 스산한 가을 탓이 겠습니다 ^^* ..
댓글목록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황숙님 좋은 아침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엄마와 다른 아빠들의 마음을 잘 표현하신겁니다. 저도 아들이 두명인데 큰아이가 지방에 가서 살아요. 남편은 큰 아이 온다는 전화만 받아도 혼자 흥분을 한답니다. 자기가 손수 음식을 만들어 우리들을 주기도 하지만 큰 아들이 오면 소주? 맥주?로 시작하여 세명이 주거니 받거니 정담을 나누는데 아들또한 친구를 만나려고 약속을 했었어도 아버지와의 식사가 끝나야 외출을 하지요. 어제도 온다고 전화를 받았는데 무엇이 먹고싶나 물어보라는 겁니다. 사주던 해주던 그러려나봐요. 자식은 말 한마디에 기뿜으로 하루를 보내게도 하지요. 전 며느리 전화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답니다. 딸이 없어서인지 음식 메뉴를 정해 달라고도 하고 오늘 저녁 무얼해서 드셨어요로 시작하여 둘이 수다를 떨지요.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저는 여자라서 그런지 말로든 글로든지 표현을 다 합니다 이쁘다. 보고싶었다. 사랑한다. 때로는 잘 생겼다. 그리고 어떤땐 못난이....라고...그래도 큰아들은 괜히 어려워요. 어떤땐 자상하고 싹싹하고 어떤땐 사리판단이 뚜렸해서 조심스럽고... 그래도 아들을 보면 스테미너가 살아움직입니다. 자식은 잘나던 못나던 부모에게는 산소 그 자체이니까요. 토요일 아침에 간다고하니까 아마 컴에는 잘 못들어올겁니다. 그러려니 하세요~ 하루의 시작도 황숙님의 부정으로 뭉쿨하게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의 아빠들이여 화이팅!!!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우리도 첫째가 아들인데... 지금 지방에서 연구원으로 병역의무를 하고있지요... 대학들어간 이후 계속 집을 떠나살고있어요... 고은 배우자를 만나야할텐데.... 도무지 무에 할 일이 그리도 많다고 또 무슨 계획이 그리 많다고 결혼할 생각을 안하는지....어서 결혼해주는게 제 소원이랍니다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자식을 주심 그 자체 만으로도 감사가 넘칩니다
조경자님의 댓글
조경자 작성일한국의 보통 아버지 시네요.대개가 속맘과 표현이 다르 거든요.제가 위로 딸2을 낳고 8년만에 아들을 낳았는데 남편은 남자는 강해야 한다고 지금 황숙님과 비슷했지요. 근데요 저의 친정 어머니 말씀이 아들은 아버지와 친해야 한답니다.김은주님댁은 그런 것 같네요.서로 많은 이야기를나누고 서로의 속내를 보여 주는 그런 부자가 되시면 좋을 텐데.. 속맘 아무리 깊어도 표현이 없으면 그렇거든요.오늘 이라도 포장마차라도 가셔서 이런 속맘을 털어 놓으시면 좋을듯 싶은데요.훗날까지 기다리기엔 또 더 많은 골들이 쌓일것 같은데...행복하세요.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출장갔다가 이제야...철져한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너의 뜻을 이룰때까지는.. 스스로 엄해야 하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경자님의 씀도 .. 우린 어찌 키웠는지 모르겠어유 후후후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출장갔다가 이제야...철저한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너의 뜻을 이룰때까지는.. 스스로 엄해야 하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경자님의 말씀도 .... 둘다 다 참고로 하겠습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오늘 가서 엄마 다리 주물러 드려야지...어깨도...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저는 공주 하나는 소도둑이 들어 어쩌는 수 없이 양자 한 녀석 들였고 두찌는 욕심꾸러기 공주여서 지금도 책과 씨름 중.세찌가 제 젯밥 차려줄 녀석은 본과1년으로 침구동아리 회장인데 아빠 주무신다! 하면 애비 볼에 뽀뽀하는 그런 녀석입니다.같이 목욕하며 등을 밀어주면서 꼬추는 청결히 관리해야 된다면 알았어요하고 지 엄마가 아들이 아빠 등을 밀어드려야 되는 거 아니냐니까 아빠한테 효도하는 거란답니다.왜냐구요?아빠가 제 등을 밀어줄 때 행복해 하시니까...하더랍니다.요새 자녀들은 충분한 사랑을 주어야 더 건강하고 밝게 자란다고 믿고 살지요.고슴도치 부부랍니다 저희는...ㅎㅎㅎ...공주들과 아들에게 목숨을 거는 불출이 부부구요.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길영님 셋째분이 미래한의사인가봐요? 우리는 어렸을 때는 길영님가정처럼 이었는데... 고등학교부터는 엄척 엄했구요 지금도 엄해서 아버지께는 항상 두손으로 드리고 먼저 드리고 반 말은 한번도 안 하지요... "중용"이 좋다는데... 누구나 할 수 있는게 아닌가봐요~~
박광현님의 댓글
박광현 작성일가슴 싸한 글을 읽고도, 인생에 대선배님들 앞에 그냥 기 팍 죽어 버렸습니다.좋은 가정을 꾸미시면서 열심히 본을 보이시는 분들께 기립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