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의 정상적인 파일을 바이러스라 속여 삭제하게 만드는 메일이 급속
도로 퍼지고 있다.
7일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등에 따르면 `바이러스 주의보'나
`바이러스 검사를 요청드립니다' 등의 제목을 단 메일이 급속도로 번져
나가고 있다. `sulfnbk.exe'라는 확장자를 가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주간 잠복기를 거쳐 하드가 파괴된다는 경고가 주내용입니다.

또 이를 없애기 위해선 윈도의 `찾기' 기능을 이용해 `sulfnbk.exe' 파일
을 찾아 해당 파일을 삭제하고, 곧바로 휴지통에 들어가 그곳에 남아 있
는 파일까지 삭제하라고 한다. 자신의 주소록에 있는 이들에게 이미 바이
러스가 퍼졌으니 즉시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라고 한다.

하지만 sulfnbk.exe는 정상적인 윈도 관련파일로, 긴 파일명을 가진 파일
의 복원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는 것이다. 즉, 바이러스를 주의하라는 메
일이 가짜 메일인 것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처음 외국에서 출현한 이 가짜메일
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메일을 받으면 송신자에게 메일이 가
짜라는 사실을 꼭 알려 피해가 번지는 것을 막을 것”을 권했다.

이 글을 보신 모든분들은 즉시 조치를 취하여 주시어 피해를 방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