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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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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나무 댓글 0건 조회 928회 작성일 04-01-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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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내 안에 독초처럼
자라나는 그리움은
내 한때의 삶을 부정하는
속절없는 몸짓으로 다가왔다.

문장의 가파름을 넘기기 위해
쉼표를 찍어야 하듯,
오늘 먼 하늘을 향해,
나는 호흡을 잠시 멈추고 있다.

나 아닌 누가,
나보다 더 소중하게
내 삶에 서 있었던가.

그러나 나는 알지 못한다.
시간이 멈추는 그 지점을,
지독한 그리움이 멈추는 그 지점을,

하여 다만 오늘,
힘겹게 내 삶에
위안같은 변곡점을 찍기 위해
날로 예각을 세우는 호흡을
이기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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