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손바닥 정원꾸미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순자 댓글 4건 조회 1,572회 작성일 04-01-11 20:11

본문

어떤 자투리 공간이든
사계절 이름다운 야생화의 장관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베란다를 이용하여 앞면에 냇가의 작은 돌이나 이끼낀 山돌을 주워 가리고
마사등으로 채우면서 야생화를 심고 표면에는 이끼등으로 가려주면
훌륭한 나만의 정원을 꾸밀 수가 있습니다.
야생화는 거의 가꾸는데 손이 가지 않고 대부분이 다년초가되어
해마다 증식이 되므로 손쉽게 사계절 많은 야생화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특히 거실에서 바라보면 정말 멋진 자연을 집안으로 끌어들이게 됩니다
정원을 만들 때 가족들과 함께 만들고 각자의 야생화를 지정하여 가꾸면
가족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라고 여깁니다.
보다 더 사랑이 있는 보다 더 대화를 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이 되리라 여깁니다.
금년 봄에는 설렁하고 딱딱한 배란다에 조그마한 정원을 계획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굳이 야생화일 필요는 없습니다.
시중에 요즘 많이 판매하고 있는 허브도 좋은 소재입니다.
집안 전체에 은은한 살아있는 허브향을 즐길 수가 있고 웃자라면 잘라서 가족끼리
허브차 한잔을 나누면서 하룻동안의 이야기도 좋을 것으로 여깁니다..

화원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박이나 부엽토를 조금씩 첨가하여
마사에 섞어서 심고 마랐을 때만 관수를 흠뻑 실시하여 가꾸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집안 거실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특별한 디자인 기법이나 경험이 요구되지도 않으며 그냥 가장 편하고 간단하게
누구나 원한다면 자기만의 컨츄리풍 손바닥정원을 가질 수 있답니다.


식재시 주의할 점 :
1. 식재하고자 하는 식물의 식생지를 파악해야합니다.
    양지,음지,건조지,습지식물을 고려하여 배치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배치에 유의합니다.

2. 개화기 및 크기를 고려하여 식재한다.
    사계절 즐기기 위하여서는 사계절 꽃을 골고루 분포하게 식재하고
    크기가 작은 것을 앞쪽으로 배치하고 큰 것을 뒤쪽에 배치하여야
    관상 시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3. 길게 배치할 시에는
    태양열과 베란다의 따뜻함으로 인하여 개화기가 앞당겨질 수 있으므로
    환기 및 통풍에 유의합니다.
    통풍이 불량할 시에는 병해충이 발생하므로 이점 특히 유의하여야 합니다.

4. 야생화 중에는 독성이 있는 식물이 있으므로 고려하여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는 주의하여야 합니다.

5. 봄수종중에는 6~7월에 잎이 사그러드는 수종이 있으므로
    이런 수종의 사용시 혼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복수초, 얼레지, 금낭화, 현호색 등이 대표적입니다.)

6. 산과 들에서 자생하지만
    관리를 해주어야 좋은 야생화를 즐기고 관상美가 돋보이는 정원을 가꿀 수 있습니다.

7. 식재시 포트에 식재되어 있는 것이 활착이 잘되므로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노지 것보다 포트묘를 식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원에서 포트에 재배하면서 환경에 적응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8. 야생화는 조경수와 달리 생산농가가 한정되어 있어서
    식재시 물량의 공급이 가능한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화 취급점에서 가장 많이 공급되는 종을 선택하면 실패율이 적습니다.

9. 다수종 소량으로
    골고루 계절 감각이 나타나도록 식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래종꽃보다 야생화가 좋은 점 :
1. 해마다 철마다 심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야생화는 대부분 숙근(여러해살이)이므로 해마다 수량이 늘어나지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2. 월동을 위해서 난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난방으로 인하여 식물체가 연약해지고 개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씩 추위에 노출하여 얼려준다는 생각으로 가꾸어야
    좋은 꽃과 건강한 자람을 볼 수 있습니다.

3. 관리가 수월합니다.
    많은 거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왠만한 건조에도 강합니다.

4. 흔하게 볼 수 있는 꽃들이므로
    보는 이로 하여금 친근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이훈님의 댓글

이훈 작성일

  봄이 요 앞에 오고있는 때에 반가운 글 고맙습니다.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좋은 글 고맙습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학교다닐때는 조금 했는데 출장이 너무 하다 보니 힘드네요 한두개 정도 키우는게 다인데 한번 시도해 보아야 겠씁니다.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손바닥 정원도 쉬운것은 아니더군요. 주택이라 베란다가 노출되어 어느 해인가 벽돌을 사다가 꽃밭을 만들어 꽃들을 심었었지요. 봄꽃은 꽃이 피는데 여름 가을꽃은 죽어가더군요. 이유닌즉 봄에는 꽃밭에 햇빛이 들어가는데 여름과 가을엔 햇님이 지붕위로 넘어가더군요. 식재한 꽃들이 시름 시름 죽어가기에 지난 여름에 다시 흙을 마당으로 가지고 가서 또 다른 귀퉁이 꽃밭을 만들었습니다. 야생화는 인위적으로이기보다는 그냥 바람불고 비도 맞고 햇빛도 내리쫴야 건강하게 잘 자라더군요. 물론 꽃은 그 시기를 잘 잡아야 모종도 사다 심을수가 있습니다. 야생화는 꽃피는 시기를 놓치면 꽃도 살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꽃은 메모 해 두었다가 그때 그때 사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