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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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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정섭 댓글 0건 조회 2,387회 작성일 01-02-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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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주님 어서오세요.
너무 겸손하신 분 같군요. 제가 보긴 원추리에 대해서는 상당한 전문가로 생각되는데... 제가 아는데로 답변드리며, 다른 분이 추가로 답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1. 원추리속에는 각시원추리, 원추리, 왕원추리, 골잎원추리, 홍도원추리, 큰원추리, 애기원추리, 노랑원추리 등 총 8종이 우리나라에 있는데, 이 중 원추리와 왕원추리는 원래부터 한반도에서 나던 것이 아니고 귀화된 자생식물로 보고 있습니다. 함양원추리는 분류도감에는 없습니다(새로 보고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동일한 학명(식물명)을 가진 종이라 하더라도 자생하는 곳에 따라 상당히 다른 형태적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생태형(eco type=다시 새로운 종으로 분화되기 전의 형태로 자생지 환경조건에 맞게 생태적으로 적응 분화된 것)이 다르기 때문으로 함양원추리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2. 홍도원추리나 함양원추리(?), 그리고 왕원추리와 큰원추리와 원추리의 차이등 분류에 관한 부분은 제가 도감을 보고 설명해 드릴 수도 있겠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류만 전문으로 하는 국립수목원(이유미 박사님! 보셨으면 답변해 주세요. 이 박사님 연락처는 여기 홈 위의 연구회소식 - 회원소개란에 있음) 같은 곳에 문의하시면 보다 상세한 답변을 얻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원추리는 종자 결실이 잘 안되고 되어도 발아가 별로라는 것을 저도 듣고 있습니다만 종자의 결실 문제는 현재 원추리를 전문으로 육종하고 있는 연구기관으로 전북도농업기술원(홈페이지 있음 - 안민실 박사)이 있으니, 그곳에 문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명쾌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송구스러우나, 아시다시피 자생식물은 그 종류가 무척 많고(4,600여 종), 또 연구하는 분야가 각기 달라 연구자들끼리도 자신 고유의 전문분야가 있기 때문에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가능한 이를 존중해 주는 것이 학문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우리 나라 자생화에 대한 모든 의문사항을 완벽하게 풀어드릴 수는 없지만 가장 가까운 답을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며, 어느 연구자가 어디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는 대략적이나마 파악하고 있으므로 여기서 해결하기 곤란한 사항은 최대한 그 분들과 연결시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황운주님의 자생화 사랑에 따스한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깊은 애정이 지속되길 바랍니다.


황운주 wrote:
>저기요 식물들에 관해 궁금한 것들이 정말 많은데요.
>이곳을 통해서 제 궁금증을 좀 풀고 싶은데 질문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여기에 글을 올리는 분들은 다들 식물에 관해 전문가 분들인데 저 같은 식물애호가(갑자기 생각난 표현입니다)가 무식함과 죄송함을 무릅쓰고 질문을 해도 될는지.... 죄송합니다...
>
>그런데 정말 죄송한데요. 이것 좀 제게 설명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궁금한게 왜이리 많은지.... 제가 궁금한것은 원추리속 식물중에 홍도원추리랑 함양원추리가 원추리에 비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큰 원추리랑 왕원추리가  원추리와 어떤 차이가 있으며 왕원추리는 정말 한반도에 자생하던 식물인지, 그리고 열매가 결실이 않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결실이 되는 것들도 있어서요. 결실이 되는 것은 큰원추리인가요? 이것을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식물들을 바라보는게 저에 즐거움이거든요.. 저의 이런 즐거움에 언제부터인지 궁금한 것들이 늘어만 가네요..   
>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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