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선생님,

갑자기 부탁을 드렸는데도, 마다하지 않고 성실하게 답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황운주님도 많은 도움이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송정섭

 wrote:
>안녕하세요? 저는 전북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에 근무하는 안민실이예요.
>비록 메일을 통해서지만 이렇게 황운주님을 알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오전에 송정섭연구관님을 통해서 연락을 받고 야생화개발연구회 게시판을 들어오게 되었어요. 질문내용을 보니까 황운주님의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정말 대단하신거 같은데... 이쪽 분야에 관련이 있으신 분 같아요 그렇죠?
>제가 말이 너무 많았나요? 반가워서 그만...
>운주님이 궁금해 하시는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현재 도감에 나타나 있는 원추리속에는 우리나라에 8종이 분포되어있는 것으로 나와 있으나 아직 분류학상으로 나타나지 않은 변종들도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몇 연구자분들이 이러한 변종에 관한 연관분석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운주님도 말씀하셨듯이 원추리속을 분류하기란 정말 힘이 들죠. 개화전에 엽상태만으론 저도 땀을 빼고 있어요(창피..)
>그리고 원추리속중에서 두 가지, 왕원추리(Hemerocallis fulva var.Kwanso)와
>원추리(Hemerocaiils fulva L.var.fulva)만이 염색체수 2n=33으로 불임성을 나타내고 있어 결실이 되지않아 분주로만이 번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화색에 있어서도 다른 종류는 모두 노란색인데 반해 원추리와 왕원추리는 주황색을 띠고 있어요. 그러나 꽃의 형태에 있어 원추리는 홑꽃이며 왕원추리는 겹꽃(double)입니다.
>다음은 종자결실문제인데... 지금까지 저는 왕원추리와 원추리의 경우 결실을 얻지 못했거든요. 이건 제 메일주소로 다시한번 보내주셨으면 해요. 어떤 상태이었는지, 결실된 종자를 발아까지 시키셨는지 궁금하거든요.
>이런 문헌은 제가 검색한 적이 있어요. 불임성인 종류를 교배모.부본으로 사용했을때 F1을 얻었지만 발아율이 낮고 생육이 불량하여 개화단계까지 이르지 못합니다. 왕원추리를 화분친으로 한 교배조합에서도 F1개체에서 개화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제 메일로 다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해드리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