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해뜨는 시각5시 15분.
서두르고 서둘러 6시에 집을 나서 완주군 고산면에 있는  대아수목원으로 향했다.
대아수목원에 몇번 들락거렸지만. 그저 분재만 구경하고 왔을뿐이므로, 
오늘은 큰맘먹고 수목원 뒷산을 오를 예정이었다.
아침 안개가 자욱한 시골길을 한시간여 달려서 도착한 수목원은 공사때문에 어수선 했지만.
길가에 팻말 붙여놓은 꽃 없는 꽃들 눈맞춤 하며  뒷길로 접어든다.
때죽나무가 보인다... 어젠가 그젠가 올라온 꽃 때문에 생각이 거기 머문다. 한참을 이나무 저나무 살펴보니 딱 한송이 꽃이 달려있다... 그래 요거여... 히히 그런거,,, 나두 한컷 찍었으니께......
룰루랄라.
어제그제 내린비에 시달려 옆으로 누운 금계국에 물방울들이 많이 맺혀있다.
조아써어~~~~~` 혼자 30여분을 이리저리, 요리조리. 행여나 물방울이 떨어질까... 조심하면서.
배경으로 쓸 꽃을 조심조심,,, 에이,, 오늘따라 빨래집게도 없네... 까짓 뚝 잘라서 하면 쉽겠다 싶었지만, 나두 오기가 있지.. 첨에 안꺾었는디. 이제와서 꺾을순 없쥐...
겨우겨우 맘에드는 서너컷 챙기고... 하염없이 오르고 또 오른다.
오르는길에 본 꽃들,,, 자귀나무, 금계국, 왕달맞이꽃, 하늘말나리(오늘 혹시나 나리종류를 많이보지 않을까 잔뜩기대했는데... 실망이 넘 컸다.). 하늘타리. 사상자. 요런조런 싸리꽃들. 싸리비슷한데 이상한거,, 요건 낼 물어봐야쥐..  까치수영은 화서의 중간부분까지 꽃이졌고(화서의 끝이 없는데 어케 중간부분이라고 하쥐... ^^ )바위채송화, 루드베키아. 짚신나물, 조릿대, 딱 꽃한송이 개화한 등골나물, 좀작살나무, 큰뱀무
수목원뒷산에서 내려와, 맥주한캔하고,,, 서둘러 무주로 향했다.
덕유산에 한번도 올라가본적이 없으므로...
캬아,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바람이부는데 이건 에어콘 저리가라다.  역쉬. 이맛에 등산하는겨...
덕유산에서 본꽃핀친구들,,, 미나리아재비. 노루오줌, 박새, 함박꽃나무, 백당나무, 털쥐손이. 막피어나는 노랑원추리. 개회나무, 우산나물, 산딸나무, 패랭이, 끈끈이대나물, 클레마티스 한종류, 바위떡풀, 범꼬리.,,, 그외 지겹도록 본거,,, 개망초,,, ^^
요때쯤에 참 꽃보기 힘든거 알면서 갔으니 실망할간 없지만, 그래도 꽃이 너무 없어서 좀 서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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