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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꿩의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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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정섭 댓글 0건 조회 1,159회 작성일 01-09-04 13:16
  • 장소#1
  •  경기도 수원시 탑동원예연구소
  • 장소#3
  •  노지
  • 시기
  •  2001/09/04
  • 꽃이름
  •  큰꿩의비름 (Hylotelephium spectabile (Boreau) H.Ohba)    도감보기 통합검색
  • 꽃색
  •  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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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점심먹고 산책겸 잠시 야생화 동산을 다녀왔숩니다.

큰꿩의비름에 벌들이 달려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연두빛 작은 꽃봉오리들이 하나씩 핑크빛으로 터트리고 있거든요. 저는 이 꽃 향기가 그런대로 좋던데, 다른 사람들은 별로라고 하는걸 보니 역시 향기도 취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납작하게 누운 눈개쑥부쟁이가 연보라색 꽃을 하나 둘 피우기 시작하고 있는데, 참골무꽃, 꽃범의꼬리, 선이지풀은 이제 한창입니다. 엊그제 고재영님이 전한 두메부추 꽃봉오리도 붉으스레한 속살을 드러내기 시작하였구요.

배롱나무, 부처꽃, 마타리는 초여름부터 여전히 꽃을 피우고 있군요.


참, 우리 연구소 홈페이지에 누가 이 식물을 물어 봤던데...,
화단이나 정원에 일년초로 키울만 한 식물이라 소개해 봅니다.

학명 : Euphorbia marginata, 대극과식물
영명 : Ghost weed, Snow on the mountain
우리이름 : 설악초

  일년초로 잎모양이 특히합니다. 꽃은 흰색인데 별 볼품은 없으나 꽃 바로 아랫부분의 잎들이 흰색 무늬가 예쁘게(가운데는 녹색 줄) 들어 있습니다. 봄에 발아되어 묘가 어릴 때는 잎색이 그냥 녹색이지만 점차 자라 꽃눈이 분화되면서 잎에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으로 전환되면서 바뀌는 것으로 보임)하는데, 꽃이 다 질때까지 그 고운 색을 유지합니다. 영명처럼 언뜻 보면 하얀 눈이 덮인 산을 연상하게 해 주는 식물입니다.
줄기를 자르면 다른 대극과식물들처럼 몸에서 흰색 유즙을 내 놓습니다.

우리 야생화 동산에서 군락을 이루며 지금 한창 그 고유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꼭 키워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잘 기르실 수 있는지 한 두가지만 여쭤본 뒤, 올 가을에 종자를 받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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