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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궁궐 마당을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중고생 때 단짝 친구가 혜화동에 살았었죠. 친구랑 혜화 로타리에서 만나 경복궁까지 걸으며 이야기했던 기억, 철철이 색을 바꾸며 큰 그늘을 드리워주었던 궁궐의 나무들... 그런 기억이 없더라도 그냥 찾아가서 거닐어볼 일입니다. 높은 산에 오르다 멋진 나무를 만나는 느낌은 없지만, 잘 자란 나무들이 마음껏 제 자태를 뽐내는 곳이 궁궐이지요. 하릴없이 노니는 노인분들과 목에 이름표를 하나씩 걸고 안내자를 따라다니는 초등생들이 간혹 보일 뿐, 한적하기만 하더군요. 쑥부쟁이, 반하, 곰취, 광릉…
저도 질문했던 " 천남성열매" 맞네요 ?
천남성열매입니다.
천남성열매입니다.
아래는 천남성열매로 보입니다만..
2003/ 10/14 용인의 한택식물원
하늘 천, 남쪽 남, 별 성... 남녘하늘에서 별이 내려온건지... 남녘하늘의 별을 보는지... 산을 타던중 골짜기에서 빨간별을 보았다. 같이 갔던 일행은 누가 먹고 버린 과자봉투라고 가자했지만, 확인하고 싶어 낙엽만 쌓여있는 골짜기를 타고 내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은 맞았다. 단풍취군락을 지나(이미 꽃은 지고 없었다) 천남성열매가 내려앉아 있으니... 백운산. 2003.10.10